논란 일은 통합교단 임원진의 행보
2014-05-13 20:47 l 송상원기자 iha@hanmail.net

논란 일은 통합 교단 임원진의 행보


최근 예장통합(총회장 김동엽목사) 교단 임원진의 행보가 구설에 올랐다. 통합교단 임원진은 세월호 침몰사고 후 4월 17일 실종자 가족을 찾아가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주일 후 부총회장과 사무총장을 제외한 임원진이 모두 해외로 나가 사람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중이다.

통합측은 총회임원수련회와 유럽선교사대회 및 밀라노 한인교회 임직식, 모스크바 장신대 졸업식 참석 등 미리 예정된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임원진이 부부동반으로 해외에 다녀온 것이 확인돼 사실상 해외 나들이를 갔다 온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

통합교단 임원진의 행보와 관련해 통합 측의 한 목회자는 “사회에서는 대부분 행사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하는 분위기인데 우리 교단은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손가락질 받을 짓을 하고 있다”며 “교단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면서 부부동반으로 다녀온 것은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라고 규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통합 교단 목회자는 “총회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미안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제작해 교회에 설치하라고 공지했는데 총회 임원진은 말로만 미안하다 하고 자신들은 해외로 나갔다”며 “그들은 이에 대해 귀국 후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부끄럽기 짝이 없는 모습”이라고 개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통합측 실무 책임자는 귀국 후 임원진이 사과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지만, 국내에 돌아온 지 열흘이 넘도록 사과 성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통합 교단의 한 목회자는 “총회장이 사과 성명을 발표하지도 않은 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지도자연합 금식기도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런 사실을 유가족들이 알면 어떤 기분이 들겠냐?”며 “사회로부터 기독교가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비난받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 임원진의 행동을 마냥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목회자는 “몇 달 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이고, 임원진은 교단을 대표해 참석하기로 했으니 불가피한 행동이었다고 본다”며 “예민한 시기이기에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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