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연합체 중복 가입이 문제이다
2014-05-22 14:03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교단연합체 중복 가입이 문제이다



미국교회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기독교는 교파주의 교회로 구성되어 있다. 각기 신학과 정치제도가 다른 ‘교파’만 해도 30여개에 이르고, 장로교를 비롯한 여러 교파의 ‘교단’이 분열하여 수백개에 이른다. 이들 교단들은 각기 연합체를 이루어 공동사업에 있어서 연합과 일치를 추구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이들 연합체마저 분열하여 한국교회를 실망시키고 있다. 그 대표적 분열이 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이다. 이들은 아무런 명분도 없이 순전히 감정에 휘둘려 갈라졌다. 그런데 이번에 한기총에 남아 상당한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기하성여의도순복음측이 두 단체가 오는 10월까지 통합하지 않으면 한기총을 탈퇴하겠다고 밝혀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제일 먼저 결성된 교단연합체는 1925년에 이루어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이고, 두번째가 1978년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보수교단협)이며, 그 다음은 1987년 ‘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교단협)이다. 그리고 1989년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결성되었고, 여기에서 3년 전에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나왔다. 사단법인체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들은 교단연합체로서의 그 목적사업의 성격이 유사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단체에 중복해 가입한 교단들이 있는 것이다. 대교단 예장통합측은 NCCK 회원교단이면서 한기총에 가입해 있다가 분열한 한교연에 가담했으며, 기하성도 NCCK와 한기총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한기총과 보수교단협, 한교연과 교단협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교단들이 여럿 있다. 이들이 양 단체에 상당액의 교단 분담금을 내면서까지 왜 양다리를 걸치고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이는 이들 단체들이 교권주의화 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차제에 중복 가입한 교단들은 어느 한쪽을 탈퇴하고, 기 가입된 교단연합체를 강화해야 한다. 통합측과 기하성은 NCC에 올인하든지, 아니면 탈퇴하든지 하는 것이 옳다. 교단인사들이 NCC에서도 감투 하나 쓰고, 한교연이나 한기총에서도 감투 하나 쓰고, 교계를 좌지우지 하겠다는 발상이 곧 한국교회를 혼란케 하는 원인이다.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과 함께 이 문제도 깊이 검토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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