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진실’
2014-06-05 14:10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사실’과 ‘진실’



모든 사건에는 ‘사실’과 ‘진실’이 있다. 드러난 사실이 그 진실과 일치할 수도 있고, 진실과 다를 수도 있다. 사실이 하나일 수도 있고, 또는 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둘 중 하나는 거짓인 것이다. 즉 ‘허위사실’이라는 말이다.
기자의 기사는 사실보도에 충실하면 그것이 진실이 아닐지라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사건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가를 살피고 찾는 것 역시 기자의 몫이요, 사명이다. 기자는 독자에게 진실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독자의 ‘알 권리’라고 한다. 기자가 사실만 믿고 그것을 진실인양 전했다가 뒤에 진실이 새로 드러났다면 그 기자는 독자를 오도한 것이 된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교계에 널리 퍼진 구원파의 교리 문제가 그 좋은 예이다. 교계에는 “구원파는 ‘회개함’으로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으로 구원받으며, 한 번 구원받은 사람은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 없다고 주장한다”는 비판자들의 비난이 ‘하나의 사실’로 있고, “구원파는 ‘회개함’으로 구원을 받고, 그 사실을 ‘깨달음’으로 구원의 확신을 갖는다고 가르치지만, 한번 구원받은 사람은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 없다고 가르친 일은 없다”는 구원파의 주장이 다른 또 ‘하나의 사실’로 있다. 이 둘 중에 하나는 분명히 진실이 아니고 허위이다.
한국교회는 구원파는 회개가 아니라, 깨달음으로 구원받고, 한번 구원받은 사람은 무슨 죄를 저질러도 상관 없다고 가르친다는 구원파 비판자들의 말을 대부분 그대로 믿고 있다. 그러나 구원파는 그렇게 가르친 일도, 그렇게 믿는 교인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비판자들의 주장이 진실이 되려면, 구원파 지도자들이 그렇게 가르친 설교나 강연이나 글이나 교리서 중 하나라도 그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 구원파가 그런 가르침을 교리화 하려면 오랜기간 많은 자료가 있을 법한데, 그런데 아직까지 교계에는 구원파가 그런 교리를 가르쳤다는 직접적 증거가 제시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로지 비판자들의 주장만 있을 뿐이다.
어떤 ‘사실’이 있다고 하여 그것이 모두 ‘진실’일 것이라고 믿는 것은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해야 할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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