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미래를 결정 짓는 일-신 창 수 목사
2014-07-02 14:57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한국교회의 미래를 결정 짓는 일




오늘날 한국교회가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위기를 맞게 된데는 목회자와 교회 직분자들의 윤리적인 문제와 언행불일치, 돈을 따르는 배금주의와 명예욕, 개교회나 연합기관의 분쟁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것은 곧 극심한 교권주의와 지도자들의 명예주의가 만들어낸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각 교단 노회 혹은 지방회나 총회가 교권구조화 되고 명예구조화 되어 있는 것은 큰 폐단이 아닐 수 없다. 교회 지도자들이 불법을 자행해가며 ‘그 자리’를 탐하는 것은 오염된 세속주의적 ‘교권’과 ‘명예’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교권 구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조직 내의 인맥관계로 구성되기 때문에 그 조직의 이익에 따라 진실에는 눈을 감고, 거짓에 동조하는 무리들이 되고 만다. 이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교권을 가진 패거리들의 이익만이 진리가 되는 것이다.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는 교황이 모든 세속권력 위에 군림했다. 그래서 국가의 권력도 교회의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었다. 그들은 그것을 교리화 하여 그것이 곧 정통이고, 이를 반대하는 것은 이단으로 매도됐다. 오늘날의 교권주의도 마찬가지이다.  교권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그 피로 값주고 산 교회를 세속적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다. 여기에 더하여 ‘교권’이 곧 ‘신앙’이라 우기는 것이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그 독생자의 거룩한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는 허락된 보편적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섬기는 거룩한 공동체’이다. 그리고 그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해 세워진 직분자들은 제도 가운데서 지상의 교회를 유지하며 상속해 가는 항존직(恒存職)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이들 직분자들을 존중하고, 온전한 교회의 질서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섬겨야 한다.
그런데 교회가 세속화 하여 경직되면 지상의 전투하는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세워지는 목사, 장로, 집사 등 직분에 대해 오해가 생겨나고, 그것이 무슨 계급인양 착각하게 된다. 이런 착각은 개교회뿐 아니라 결국 노회와 총회를 인본주의적인 종교조직으로 전락시킨다. 그리하여 교권주의와 명예주의가 공공연한 양상을 띠게 되어 교회를 타락시키고 마는 것이다.
또 타락한 지도자들은 그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순진한 교인들 앞에 교만과 명예를 과시하며 교회를 이용해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목적을 추구해 간다. 순종만을 강요받아온 어리석은 교인들은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으로 알고 교회의 본질적 의미는 상실한채 거기에 순종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무슨 교권이나 명예가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도사리고 있는 타락한 세속적 영향을 받은 교권주의와 명예주의가 척결되지 않는 한 지상의 교회는 결코 올바르게 세워져 갈 수 없다.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진정한 영성에는 이 세상에서 누릴 만한 교권과 명예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목사든, 장로든, 집사든, 권사든 교회의 직분을 계급화 하여 파벌을 조성하는 어리석은 교인들이 되어서는 안된다. 오직 이 땅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바르게 세워나가기 위한 허락된 직분을 주님의 뜻에 따라 감당해 갈 수 있는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신실한 종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다.
지금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타협 없는 복음의 보수와 순결한 영성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미래 변화'를 꿰뚤어 보는 지혜과 능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 다가오는 위기 가운데서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요셉의 지혜로 위기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처할 것인가에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려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순결을 지켜야 할 교회가 타락하게 되면 악의 누룩이 퍼져 결국은 교회도, 사회도, 모두가 죽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비난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우리사회에서 큰 목소리로 ‘개혁’을 외쳐 온 소위 개혁주의자들이 부정과 비리 한 가운데 서 있었던 자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므로 진정한 영적 지도자들은 교권주의자들과 이단들을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결정 짓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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