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이 범람하는 시대-이 광 호 목사
2014-10-15 16:17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간음이 범람하는 시대



우리 시대는 간음이 일반화된 형편에 놓여 있다. 거의 대다수 사람들은 간음을 범죄로 보지 않고 시대적인 풍조나 불건전한 문화 정도로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대 교회는 그에 대한 심각성을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와 같은 퇴폐적인 현상이 기독교 내부 깊숙이 침투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간음’이라 하면 가정을 가진 사람들의 불륜을 머리에 떠올린다. 물론 그와 같은 악행은 엄하게 다스려야할 범죄행위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은 배우자를 둔 자들의 간음 뿐 아니라 혼인을 하지 않은 미혼 남녀의 간음에 관한 문제이다.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볼 때 이는 여간 심각하지 않다.  
우리는 혼인관계가 아닌 상태에서 일어나는 모든 성적인 행위가 범죄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즉 남편이나 아내가 있는 자들의 외도만 심각한 죄가 될 뿐 아니라 미혼 청년 남녀들의 성적인 행위도 무서운 범죄가 된다. 즉 혼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은 추악한 간음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근래 들어 한국에는 목사들의 간음 문제로 인해 떠들썩하다. 그것은 듣기 어려운 일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사라는 직책을 가진 자가 여자 성도들에게 강제 추행을 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겉으로 드러나 알려진 것이 이 정도라면 드러나지 않게 저질러지는 간음 행위가 얼마나 더 많을까 생각하니 섬뜩하기까지 하다.    
신앙을 가진 자라 하면서 간음에 대한 경각심 없이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겉모양과는 달리 온전한 신앙인이라 말하기 어렵다. 나아가 교회에서 신앙을 지도하며 가르치는 목사라는 자가 그 악한 자리에 지속적으로 머물러 있다면 그는 참 성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는데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에 급급하다면 진정한 신앙인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듯이 간음이 보편화된 세대에 존재하는 교회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부부관계 이외에는 어떤 경우에도 애정 표시를 해서는 안된다. 미혼 청년 남녀가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더러운 간음행위이다. 나아가 직접적인 성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은 간음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악한 풍조는 점차 강도 높게 퍼져나가고 있다.
십계명에서는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을 하고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간음한 자라고 말씀하셨다. 음욕을 품는 자마다 간음한 자라 하셨으니 모든 인간은 간음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여기서 분명히 인식해야 할 바는, 누구나 간음한 자이기 때문에 간음하는 다른 사람을 정죄해서는 안된다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악한 간음행위를 강하게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교인이라 하는 자가 간음의 자리에 머물고 있으면서 아무런 죄책감이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런 자는 이방인으로 간주해야 한다. 우리는 살인보다 간음이 더 악한 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 살인은 한 사람의 생명을 박탈하는 악행이지만 간음은 한 가정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절대로 ‘다윗도 간음하지 않았느냐, 솔로몬도 간음하지 않았느냐, 야곱도 간음하지 않았느냐, 유다도 간음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간음을 가벼운 죄로 여기려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간음행위는 결코 가벼운 범죄가 아니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신 사건을 두고 이에 적용하는 것은 죄를 옹호하기 위해 성경을 악용하는 오만한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지상 교회는 간음죄를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배우자를 둔 사람들 뿐 아니라 혼인 관계를 벗어난 상태에서 행해지는 모든 육체적인 애정 행위는 범죄이다. 혼인하지 않은 청년들이 서로 사랑한다는 이유를 앞세워 애무하거나 키스하는 것은 결코 저질러서는 안 되는 간음 행위인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간음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킨 목사는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성적인 범죄를 저지른 목회자라면 직분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회개한 후 일반 성도로서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간음이 범람하는 세상 가운데서, 지상 교회는 다음 세대의 자녀들을 순결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댓글은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및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글등 불건전한 댓글은 발견시 별도의 통보없이 즉시 삭제 합니다
아이디 비밀번호
현재 기사의 의견(0)건 입니다

교회연합신문소개구독신청광고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2003 by : 교회연합신문, 주소 : 110-460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 195-19 l Tel. 02-747-1490(~1493) l Fax. 02-747-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