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 확장보다 교단 정체성이 더 중요하다
2014-10-24 16:15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교세 확장보다 교단 정체성이 더 중요하다



예장백석은 1980년초 비교적 늦게 생겨난 교단이다. 그런데 그 교단이 몇 차례의 교단명을 바꾸고 교단을 통합하는 등 교세를 늘려오다가 이번에 대신측과의 통합을 앞두고 한국 기독교의 제3위의 교단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석과 대신이 통합하면 6천500여개 교회가 된다.
그런데 최근 또 한 교단이 제3위의 교단을 천명하고 나섰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소속한 순복음 기하성이다. 지금 순복음 교단은 크게 3개의 교단으로 갈라져 있는데, 이것이 다시 통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순복음 기하성이 통합한다해도 6천500여개의 감리교에는 미치지 못한다.
당연히 제1위 교단과 제2위 교단은 합동과 통합이다. 이는 소속 교회당이 몇개냐 하는 숫자놀이이다. 합동은 1만1천500여개에 이르고, 통합은 8천50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신도수는 통합이 약간 많다. 합동은 통합에 비해 비교적 영세한 교회가 많다는 뜻이다.
교단들이 교세를 늘리려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소속 교회당 수가 많아야 연합단체 등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한기총이나 한교연 등 교계 연합단체의 대표회장은 대부분 대교단이 차지한다. 둘째는 신학교나 대학의 운영을 위해서 교세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근래에 인가받은 신학대학이 많이 늘어나 신학생 모집이 그리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이는 학교의 재정에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학생 자원이 절대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각급 교단들이 어떠한 이유로든 교세경쟁보다는 교단의 정체성 회복과 기독교윤리 회복운동이 더 절실하다. 성공회나 구세군, 루터교, 안식교 등 소수 교단들이 오히려 교단적 정체성을 더 확실히 하고 있고, 소속 교단 목회자들 역시 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장로교든, 순복음이든 교세확장에만 신경 쓰지 말고 교단의 정체성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서 대교단을 자랑하는 모 장로교단은 교세확장에만 관심을 기울여 마구잡이로 영입하는 바람에 교단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본다. 한국교회 안에서 몇째 가는 교단이라는 자랑보다 모든 교단과 교회의 본이 되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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