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제497주년
2014-10-24 16:15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종교개혁 제497주년



이달 30일은 마틴 루터로부터 시작된 종교개혁이 497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세의 종교개혁은 단순히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프로테스탄트가 분리되었다는 차원을 넘어 세계인류사를 바꾼 사건이다. 근대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인문, 사회 제도에 이르기까지 종교개혁이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만큼 근대사에서 종교개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대하다.
프로테스탄트 교회들은 당연히 이처럼 중요한 종교개혁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부단히 되새겨야 한다. 그런데 근래 이르러 한국교회에는 종교개혁 기념행사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종교개혁의 달 10월이 되면 각급 신학교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각 교단이나 단체들도 종교개혁 기념행사들을 기획해 왔는데, 요 근래에는 진지한 종교개혁 기념행사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이다.
한국 개신교는 대표적 종교개혁 세력인 개혁교회 즉 장로교회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교회의 신학과 신앙은  개혁주의에 바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성도들의 삶은 개혁주의적 신앙과 괴리되고 있는 것인가? 이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설교가 개혁주의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혜"만을 강조해온 개혁주의 정신은 그 이름만 남아 있을뿐 목회자의 설교나 성도들의 삶에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한국교회 강단은 무속적 기복주의에 장악돤지 이미 오래이다.
목회자들의 설교는 가장 영적인 것을 강조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가장 유물론적인 것에 가치관을 두고 있다. ‘하나님 다음에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회자의 정신세계에는 이미 하나님의 자리는 없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개혁주의를 가장 많이 강조하는 교단 목회자들이 가장 세속적 이익에 눈이 밝다. 예배당 크게 짓고, 목회자의 허명(虛名)을 충족시키려고 성도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은 개혁교회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
종교개혁 기념 500주년이 불과 3년여 남았다. 한국교회가 이 위대한 종교개혁의 유산을 다시 회복해 교회와 사회를 살리는데 기여해야 한다. 이것이 이 시대 우리 한국기독교에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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