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주간
2014-10-24 17:13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종교개혁 주간


◇중세의 종교개혁은 역사적 기독교 안에서 잘못 자리잡아온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예배와 생활의 개혁에 그 목적을 두었다. 중세 로마교회는 “가톨릭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가르쳐 왔다. 당시 개혁자들은 모두가 로마교회의 사제이거나 수사, 또는 평신도 지도자들이었다. 그들이 로마교회가 가르치는 교리나 예배나 생활을 의심하지 않았다면 중세의 종교개혁운동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로마교회의 가르침이 성경과 거리가 멀다고 확신하고 “성경에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일으킨 것이다. 그것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걸고 싸운 종교개혁운동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설교와 예배와 생활은 어떠한가? 성도들은 각 가정이나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란 이름으로 성경은 자주 대하게 되지만,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의 방향은 지극히 인본주의로 비성경적이고, 예배는 실용적으로 반성경적이며, 목회자나 성도들의 생활 역시 이원론적이며 비도덕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는 현세 중심적 기복주의 설교가 낳은 결과이다. 기복주의 설교는 교인들로 하여금 이기주의적이고, 황금만능주의적인 물신숭배 사상에 빠지게 한다. 이런 신앙은 사회를 정화시키고 구원키는 커녕, 오히려 그 구성원들을 오염시키고 타락케 만든다.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믿는 대로 행하는 것이다. 믿음 따로, 행함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즉 신행(信行)의 일치된 삶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신(信)은 성경에 바탕한 교리의 문제이고, 행(行)은 그 교리대로 사는 삶의 문제이다. 교리와 삶이 유리되어 있다면 그것은 바른 신앙생활이 아니다. 한국교회는 이 점에서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난 심각한 윤리적 일탈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대체로 순수하다. 예배에의 참여와 헌금과 기도와 봉사에 있어서 어떤 나라의 교인들보다도 열심이다. 그러나 목회자들의 설교는 다분히 무속적 기복주의이고,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의 성령에 대한 이해는 샤마니즘적 행태와 크게 차이점이 없다. 그저 성령은 기도에 따라 병을 고치고, 방언이나 예언 등 신비한 은사를 제공하는 영적 기능을 담당하는 존재쯤으로 이해된다. 이는 무속에서 무당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다보니 기독교 신앙은 한국의 신흥종교에서 단골메뉴로 이용된다.
◇개혁주의 교회가 주류를 이룬 한국교회는 그 ‘교리’는 바르나, ‘예배’는 비성경적 반개혁주의적이며, 성도들의 ‘생활’ 또한 기복주의적이다. 그러므로 종말론적 윤리성이 결여되어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시급히 회복해야 할 신앙적 요소는 예배의 갱신과 도덕적 삶의 회복이다. 개혁교회는 중세의 종교개혁으로 개혁이 끝난 교회가 아니고, 지금도 삶의 현장에서 개혁을 지속하는 교회이다. 종교개혁 주간을 맞아 과연 나의 신앙은 교리와 삶이 일치하는가 다시 한번 돌이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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