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언론의 기능과 사명-이 광 호 목사
2015-01-30 14:36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기독교언론의 기능과 사명


‘교회연합신문 1000호’를 맞게 됨을 축하한다. 아울러 앞으로 더욱 발전해 감으로써 기독교언론의 선한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 인간의 말은 귀로 듣고 판단하게 하지만 활자화 된 글은 눈으로 되풀이 하여 읽고 숙고하는 가운데 판단하도록 한다. 그것은 후대에 또 다른 평가의 대상이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시대의 균형 잡힌 소통을 위해 언론 특히 신문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 세속언론의 경우 시대에 따른 새로운 정보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다양한 지식들을 제공한다. 나아가 시민들의 여론 형성을 주도하며 동정을 살피기도 한다. 언론사 기자들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조금이라도 빠른 취재를 위해 분초를 다투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시대에 결코 없어서는 안될 매체가 곧 언론이다. 하지만 그것이 항상 순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때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흐리게 만드는 역기능을 하기도 한다. 언론이 정권과 유착을 하거나 원래의 정신에서 어긋나게 되면 도리어 없는 것보다 못할 경우도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일반언론들 이외에 기독교언론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세상의 것들보다 신앙에 연관된 문제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기독교 신문은 세속언론과는 다른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반언론이 취재경쟁을 하며 속도를 생명으로 한다면 기독교언론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영적인 유익을 끼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기독교언론은 시대에 처한 지상 교회를 위해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올바른 신앙 지식을 제공하고 교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정당한 개진을 하는 것은 일반 성도들을 위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기독교언론에 맡겨진 특별한 사명이다. 이에 필자는 기독교언론의 사명에 대하여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기독교언론은 교계의 다양한 소식들을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동일한 시대 보편 교회에 속한 성도들을 하나로 엮어 내기 위해서이며 그 가운데는 기도제목을 나누기 위한 소중한 목적이 들어 있다. 한 시대에 속한 성도들은 교회들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됨으로써 시대를 읽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 기독교언론은 교회에 대한 감시기능을 해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는 항상 세속화의 유혹에 직면해 있다. 타락한 인간들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고 이성과 경험을 앞세우기를 좋아한다. 현대 문명과 문화 속에 놓인 교회는 더욱 그렇다. 언론은 이와 같은 형편에서 건전한 감시기능을 함으로써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한다.    
셋째, 교회와 교인들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신앙이 어린 교인들은 귀가 얇아 잘못된 주장에 쉽게 넘어갈 우려가 있다. 따라서 기독교언론은 말씀과 올바른 신앙고백을 통해 저들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감당해야만 한다. 이는 복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훈을 통해 저들의 신앙이 자라가도록 해야 함을 의미한다.
넷째, 이단을 분별하는 일을 통해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지상교회 언저리에는 항상 이단 사상들이 독버섯처럼 생겨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건전한 신앙을 가진 사람을 정치적인 술수를 통해 이단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어린 교인들은 그에 쉽게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다. 따라서 기독교언론은 교회 안팎에서 기승을 부리는 이단을 제대로 분별하여 성도들을 지키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다섯째, 일반 성도들에게 건전한 신학적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지상 교회 가운데는 성숙한 교회들이 있는가 하면 미성숙한 교회들도 있다. 신앙이 연약한 교회에 속한 교인들 가운데는 건전하고 수준을 갖춘 심도 있는 신학을 공부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 성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처럼 대략적인 몇 가지 사항들을 생각해 본 것처럼 기독교언론의 기능과 사명은 매우 중요하다. 시대를 주도하는 언론이 제 역할을 잘 감당함으로써 교계의 부패를 방지하고 성도들을 일깨울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보편교회에 대한 신앙적 인식과 더불어 각 지역 교회들의 부족한 부분들을 언론이 메꾸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기독교언론은 항상 성경을 배경으로 한 냉철한 자세를 취해야 하며 객관성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때로 격려가 필요하지만 때로는 매서운 팬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지상 교회를 위해 유익을 끼치는 소중한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교회연합신문’이 허물어져 가는 한국교회를 일깨우는 소중한 기능을 잘 감당해 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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