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실태에 나타난 기독교의 과제-유 만 석 목사
2015-02-16 16:54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종교 실태에 나타난 기독교의 과제



최근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30년(1984~2014년)간의 한국인의 종교변화에 대한 것을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우선 종교인구의 변화를 살펴보면, 30년 전에는 53%였는데, 지난해에는 57%를 기록했다. 30년 전에 비해 종교 인구가 늘기는 했지만, 10년 전인 2004년의 63%보다는 6%포인트가 줄어든 셈이다.
주요 종교별 인구 분포와 비율을 살펴보면, 불교가 가장 많아 24%, 기독교 21%, 천주교 7%, 기타 종교가 1%로 나타났다. 그 중에 불교는 30년 전에는 19%였는데 24%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기독교는 30년 전에 17%였다가 1997년 20%, 그리고 지난 해 21%로 꾸준히 상승한 모습이다. 천주교는 30년 전에 6%였다가 지난 해 7%를 기록하게 되었다.  
연령별로는 19~29세 사이에서 기독교가 가장 많아 18%, 불교가 10%, 천주교는 3%를 차지하고 있다. 30~40대도 기독교가 가장 많아 40%, 불교가 32%, 천주교 16% 순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기독교가 51%, 불교 32%, 천주교 15%이며, 충청지역에서는 불교 20%, 기독교 18%, 천주교가 9%를 차지한다. 호남지역에서는 기독교 31%, 불교 14%, 천주교 6%를 차지한다. 영남지역에서는 불교 37%, 기독교 11%, 천주교 5%로 기독교의 약세이다.   
종교와 개인의 삶과의 연관성에 있어서는, 불교인은 30년 전에 종교는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보았던 비율이 88%였는데, 현재는 59%로 상당히 떨어졌다. 또 천주교인도 30년 전에는 97%로 높았는데, 지금은 81%로 상당히 낮아졌다. 반면에 기독교인은 30년 전 97%에서 지금은 90%로 다소 떨어졌으나, 타종교에 비해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어려서부터 신앙을 갖게 된 것도 기독교가 가장 높다. 9세 이하에 신앙을 갖게 된 것이 기독교 31%, 천주교 24%, 불교 21%로 나타났다. 10대도 기독교가 가장 많은데, 15%, 천주교 12%, 불교 10%로 나타났다. 이는 주일학교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된다.
   신앙 기간을 살펴보면, 5년 미만의 단기 신앙자는 불교의 경우 30년 전에는 18%에서 지난해에는 8%로 줄었고, 천주교는 25%에서 18%가 된 반면, 기독교는 25%에서 6%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5년 사이에 전도된 사람이 타종교에 비해 적다는 반증이다.  
그런가 하면, 20년 이상 장기 신앙자는 기독교의 경우가 44%에서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니까 기독교인이 가장 오랜 동안 신앙생활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증거도 되지만, 앞에서 지적한 대로 신입교인의 숫자가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도 된다.
각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종교 의례에 참여하는 비율도 나왔는데, 의례에 참여하는 빈도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참여하는 비율로 볼 때, 불교인은 30년 전 10%에서 작년 시점에서는 6%로 낮아졌고, 천주교인은 66%에서 59%로 다소 낮아졌으며, 기독교인은 62%에서 80%로 오히려 상당히 높아졌다.
또 기독교인과 천주교인의 ‘십일조 이행률’은 천주교는 30년 전에 26%에서 최근 시점에서는 36%로 높아졌고, 기독교는 42%에서 68%로 상당히 높아졌다. 그러니까, 기독교인의 예배 참석율과 헌금 이행은 타종교인을 월등히 앞지르고 있다.
그리고 비종교인들이 호감 가는 종교로는 30년 전에 불교가 37%에서 작년에는 25%로 떨어졌고, 기독교도 12%에서 10%로 소폭 감소한 반면, 천주교는 17%에서 18%로 1%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33%에서 46%로 높아졌다. 특히 우리 기독교의 경우 30대에서 호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함과 동시에,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도 힘써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한국갤럽의 “한국의 종교 실태” 조사에 나타난 모습을 정리해 보면, 몇 가지 특성이 나타난다. 첫째는 지금까지 알려졌던 대로 천주교가 10%가 넘는다는 통계와는 차이가 난다. 둘째는 종교인구의 특성이 동서로 갈라져 있다는 것이다. 즉 기독교는 ‘서고동저’(西高東底)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 번째는 단기신앙(5년 미만)의 비율이 기독교가 가장 낮은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네 번째는 기독교 호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독교 이미지 제고에 힘써야 한다.
   올 해에도 통계청에서 종교별 인구조사를 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인의 숫자와 비율이 늘어나는 것 못지않게, 기독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생활로 전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 한 사람은 세상 가운데 보여 지는 바, ‘기독교’요 ‘교회’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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