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과 한국교회
2015-02-28 10:45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3.1 운동과 한국교회

지금으로부터 95년 전에 일제의 강제늑약과 강제합방으로 오천년 민족의 운명과 500년 조선은 역사의 어둠 속에 빠져들었다. 빛은 사라지고 희망은 묻혀버렸다. 생명들은 지하에서 숨을 죽이며 신음하며 미세한 탄식으로 하늘을 향하여 호소하고 있었다. 소위 반만년을 거쳐 오는 동안 고구려의 넓은 기상으로 북방을 누비며 호령하던 기개는 다 소멸 되고 한 민족의 기개와 서릿발은 무참히도 짓밟혀 갔다. 이 민족을 지키던 장수들은 일제의 추악한 발아래 무릎을 꿇고 민족의 동맥과 생명의 피를 공급하던 민초와 민중들의 함성도 존재의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그것은 참으로 인간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것이 정지 되고 숨 막히는 절망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이때에 분연히 일어서 떨치며 살아 있음을 땅과 하늘에 솟구치게 온 몸으로 부르짖은 것이 3.1의 민족 생명 운동이다. 이 운동은 단순히 우리 민족 뿐 아니라 중국의 5.4 운동과 인도의 소금 방염 운동과 세계 민중과 독립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위대한 역사와 하늘 운동이 아닐 수 없다. 일제의 침탈 정책은 무단에 문화정책으로 방향을 전화하게 되고 오히려 간교한 민족 문화 말살 기류를 타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이 민족의 살아 있음을 천지에 알리는 민족 기개와 땅과 하늘이 하나이되는 일제와 악에 대한 준엄한 꾸짖음이 아닐 수 없다.
이 민족이 그 암울한 상황에서 빛을 잃었을 때 새로운 빛 하나가 어둠을 뚫고 문틈으로 새어 오다 창문을 열고 가열 차게 흘러들어 왔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의 빛이었다. 앞과 뒤가 보이지 않던 칠흑 같은 상황에서 그 빛은 단 하나의 죽음과 악의 세력을 무력하게 하며 굴복시킬 수 있는 힘 이었다. 죽은 자와 사망 아래 있는 것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산 자만이 소리치고 눈을 부릅떠서 악을 호령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생명의 힘과 빛은 교회라는 새 공동체로 역사에 우뚝 서게 되었다. 36 년, 정확히 말하면 40 여년의 긴 세월의 억압과 압박에서 광복 70년의 세월이 닥쳐왔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반쪽의 광복만을 맞이하며 허리 잘린 분단의 중병을 앓고 있다. 저 출산, 고령화, 그리고 남북 분단과 남남 갈등, 이러한 정치적 혼돈과 경제적 양극화의 골은 깊어만 간다. 개발 경제 협력 국에서 청소년과 노인층 자살률 1위와  행복 지수 꼴찌라는 불명예를 살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는 그 동안 독재와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겪는 동안 진정한 민주와 자유를 누려보지 못하는 아직도 미완의 3.1을 살고 있다.
민족의 분단은 북한의 왕성한 교회부흥을 잃게 되는 아픔으로 살고 있고 분단의 구조 악을 가진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극복하지 못하고 민족 교회도 허리 잘린 몸부림을 하고 있다. 광복도 교회도 민주도 통일도 모두 반쪽의 불구와 장애로 살고 있는 것이다. 저마다 자기중심의 이기적 생존을 위하여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복음을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정한 역사와 민족과 국가와 사회를 위한 희생과 본사의 정신은 입술에만 머물고 하늘과 인간의 생명 가치를 탐욕과 죽음의 가치로 살고 있는 것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거짓을 밥 먹듯이 하며 진실은 입술에서만 맴돌고 있다. 수많은 저 나름대로의 복음과 진리를 소리쳐 보지만 목마름은 더해 가고 있다. 진정한 살아계신 하나님과 성령의 생명수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타자를 정죄하기는 잘 하지만 서로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가치는 상실 되고 허무와 자만의 삶의 홍수가 우주에 메아리치고 있다.
자기만의 아집의 우물과 울타리에 갇혀서 함께 사는 동시대인들의 시대정신과 아픔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사랑의 무관심과 도피적 삶을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악을 떨치고 일어선 3.1의 산자들의 대한 모독이고 우리의 유일한 희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에 반하는 것이다.
지금도 3.1은 계속 되어야 한다. 아니 계속 소리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사명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로 가는 길이다. 분단의 장애물을 두고서는 민족의 장래는 반 토막에 불과하다. 진정한 3.1로 가는 길은 이 벽을 허물고 온전한 민족 한 몸을 이루는 길이다. 교회가 이 사명을 감당하려면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 틀을 넘어서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교회는 반민족적 심판을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 
프랑스 혁명과 볼세비키 공산 혁명은 사실은 부패한 세속 권력과 결탁한 교회 세력의 불의가 원인일 것이다. 예루살렘이라고 불리었던 평양이 70여년 동안 공산치하에 있는 것은 교회가 역사적 소명을 저버리고 자기만족에 빠져 있던 한 편의 큰 책임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를 위하여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과 모든 악과 죽음의 세력을 떨치고 일어 선 부활을 내다보며 3.1과 사순절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희망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며 새로운 3.1의 민족 운동이 일어나길 기도한다.  
댓글은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및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글등 불건전한 댓글은 발견시 별도의 통보없이 즉시 삭제 합니다
아이디 비밀번호
현재 기사의 의견(0)건 입니다

교회연합신문소개구독신청광고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2003 by : 교회연합신문, 주소 : 110-460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 195-19 l Tel. 02-747-1490(~1493) l Fax. 02-747-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