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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오직 부활의 능력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예수그리스도 부활의 날을 맞아 '2025년 한국교회 부활절 감사예배'로 인류 구원의 새 역사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기총 소속 64개 교단, 23개 단체 회원들은 그리스도 부활의 빛이 어두운 시국 속 고통받는 국민들의 시름을 몰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순복음원당교회(담임 고경환 목사)에서 열린 한기총의 부활절감사예배는 '십자가, 부활의 능력일세!'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진행됐다.   일찌감치 가득찬 회원들로 예배당에서는 먼저 순복음원당교회가 준비한 '부활절 칸타타' 공연이 진행됐다. 인류를 향한 희생과 부활을 표현한 칸타타 '더 큰 사랑은 없나니'는 △호산나 왕의 왕! △기억하라! △버림받고 모욕과 조롱 당했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더 큰 사랑은 없나니 △예수 다시 사셨다! 등의 곡과 나레이션으로 꾸며졌다. 순복음원당교회 카리스성가대의 합창과 남녀 솔로들의 수준 높은 공연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본 예배는 윤광모 목사(공동회장)의 인도로, 이영희 목사(공동회장)의 대표기도와 박홍자 장로(명예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고 목사는 이날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종교적 허구 혹은 신화가 아닌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실임을 증거했다. 특히 그는 다양한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단순히 성경적 기록 외에도 인류사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인정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설명했다. 고 목사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그가 선포하신 말씀대로 이뤄진 것으로 기독교의 핵심 교리다. 이는 성경 속에만 있는 내용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성경 외에도 고대 자료 5곳에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이 기록되어 있다"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는 이견이 없다. 심지어 무신론자인 미국 벤더빌트대학의 리데만 교수도 십자가 죽음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증거는 차고 넘쳤다. 고 목사는 "예수님은 낮밤을 통틀어 총 12번에 걸쳐 다른 장소에서 부활하셨고, 총 515명에 본인의 모습을 보이셨다. 심지어 부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도 나타나셨다"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변호사로 알려진 러프 변호사는 자신의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수년간 조사 끝에 '그 증거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이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고 소개했다.   고 목사는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명백한 사실이며, 그것이 곧 진리이자 생명이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이들은 누구든지 죄사함받고 영원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모든 말씀은 진리이며 앞으로 일어날 약속의 말씀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회장 박승주 목사가 축사를 전했으며, 조윤희 목사(공동회장), 정창모 목사(공동회장), 송미현 목사(공동부회장)이 각각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기총 부흥을 위해' '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의 회복을 위해'를 주제로 기도를 이끌었다.   이날 한기총은 대사회를 향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총무협회장 서승원 목사가 낭독한 본 메시지에서 한기총은 예수님이 가르쳐준 사랑과 섬김의 삶을 끝까지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기총 고경환 대표회장은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입은 경북 지역 교회들을 직접 찾아 격려금을 전달한 바 있다.  

한기총, 경북 산불 피해 교회 방문해 격려금 전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지난 4월 17일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소정의 성금을 전달했다. 한기총은 까맣게 무너진 예배당 터 위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피해자들의 상처를 따뜻이 위로하기를 기도했다.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 현장 격려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군, 영덕군, 의성군, 안동시 등으로 이어졌다. 일정을 함께한 고경환 대표회장과 김정환 사무총장, 이의현 비서실장은 청송군 목계교회(담임 이상춘 목사), 영덕군 새벧엘교회(담임 신성희 목사), 의성군 하화교회(담임 김진웅 목사) 등을 직접 둘러보고 관계자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지원 규모를 검토했다.   화마가 지나간 현장은 한참이 지났음에도 그 끔찍했던 상흔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검게 그을려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 예배당들은 예전에 교회였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처참함이 가득했다.   고경환 대표회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그 끔찍한 모습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으며, 안타까운 마음에 현장 곳곳에 무너진 자재들을 어루만지며 그 날의 악몽같은 기억들을 함께 되짚었다.   고경환 대표회장이 피해 현장을 방문해 한기총의 성금을 전달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영덕군기독교연합회, 새벧엘교회, 의성군기독교연합회, 청송군기독교연합회   영덕군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충연 목사는 "시뻘건 화마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집어삼킨 것도 모자라 하늘에서 불덩이를 쏟아냈다. 우리는 불 끄는 것은 고사하고, 피하기조차 여력이 부족했다"며 "아마 우리 지역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총 12곳의 교회가 피해를 입었는데 그 중 7곳이 완전 전소됐다. 성도들의 피해도 컸는데 총 103가정의 주택이 전소 됐다"고 전했다.   의성군기독교연합회 회장 김규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의 피해가 상당하다. 5곳 교회가 결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고, 성도들의 주택은 26채나 전소됐다"며 "특히 120년된 하화교회가 전소되는 너무도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했다. 1904년 설립된 하화교회는 한국 기독교의 초창기 역사를 간직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교회인데, 참으로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기총이 찾은 하화교회 피해 현장은 모든 것이 불에 탄 채 지난 2007년 세운 '창립 100주년 기념비'만 덩그러니 무사해 더 큰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역시 전소 피해를 입은 한기총 소속의 경북 영덕 새벧엘교회(담임 신성희 목사)도 방문했다. 신성희 목사와 일가족 4인은 이번 화재 당시 큰 화를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신 목사는 “그 날의 끔찍한 상황을 떠올리지 않으려 몸부림치며, 우리를 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현재 임시처소에서 예배를 드리며 도움을 강구하던 중 하나님의 응답으로 오늘 한기총을 만나게 됐다”며 “모든 목회 터전을 잃고 빈털터리 된 우리에게 오늘 한기총의 방문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케 하셨다. 망연자실한 그날을 잊고 다시 일어서겠다”고 약속했다.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강행군을 펼친 고경환 대표회장은 “너무도 큰 피해 앞에 감히 위로의 말씀도 쉽게 건네지 못하겠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다는 좌절감이 얼마나 크시겠나?”라며 “허나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하나님의 은혜는 가슴에 품고 있지 않나? 한기총이 여러분의 고난을 함께 견디고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이번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시는 지자체 관계자와 소방당국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어려운 시기 다시 한 번 국민들이 힘을 얻는다”며 “하나님의 변치 않는 공의가 산불로 피해 입은 모든 이들의 상처 위에 오롯이 내려 앉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기총은 이번 산불 재난 직후 긴급 임원회를 열고 구호 모금에 돌입한 바 있다. 고경환 대표회장이 1,000만원을 낸 것을 비롯해 많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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