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마을의 유일한 희망 ‘바세코 유치원’을 도와주세요

입력 : 2024.06.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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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바세코 마을 ‘유치원’ 마무리 공사 못해 재개원 막막
  • 3년을 기다린 바세코 아이들 "8월에는 유치원 가고 싶어요"

유치원 전경.jpg

 

세계 최악의 빈곤지역이자 3대 쓰레기마을로 꼽히는 필리핀 마닐라 '바세코' 마을의 유치원 선교 사역이 연이은 악재로 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세코 주민들은 마을의 유일한 희망과도 같은 유치원 재개원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지만, 이대로는 쉽지 않아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필리핀 바세코 마을에서 22년째 사역하고 있는 문주연 선교사가 최근 한국교회에 유치원 재개원을 위한 도움을 간절히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13년 전 시작한 유치원 사역이 지자체의 도로 사업으로 3년 전 강제로 문을 닫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재건축을 완료했지만, 아직 내부정비를 완료 하지 못해 개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유치원은 문 선교사가 바세코 마을 주민들의 빈곤을 해결키 위해 시작한 '비전 프로젝트'의 시발점으로 이 마을의 유일한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다.

 

바세코 마을.jpg
유치원에서 내려다 본 바세코 마을 전경

 

그야말로 쓰레기 땅 위에 후원을 받아 건물을 짓고, 아이들을 가르쳐 왔지만, 3년 전 지자체의 일방적인 도로 사업으로 유치원을 허물 수 밖에 없었다. 1년에 100, 유치원에 들어가기만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들은 그야말로 절망에 빠지게 됐다.

 

절망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보며 문 선교사는 좌절할 틈도 없었다. 곧바로 사방팔방을 누비며 도움을 구하고, 또 후원을 얻어 벽돌을 사고 직접 한 장씩 쌓으며 다시 재건축을 시작했다. 마음은 급했지만 그렇다고 어설프게 지을 수는 없었다. 또다시 지자체가 도로 계획을 어찌할 지 모르는 곳이기에 애초 3층 건물을 짓기로 마음 먹었다. 자신이 은퇴해도 굳건히 100년을 갈 수 있는 유치원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에서 시작한 공사인 만큼 순탄할리는 없었다. 물론 애초 바세코 사역이 무()에서 시작했기에 이런 위기가 낯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쉽게 감당할 것도 아니었다.

 

다행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2층까지는 올렸는데, 3층이 문제였다. 일련의 사정으로 갑작스레 후원이 중단되며, 공사가 멈춰야 했다. 지붕이 없는 상태로 그렇게 1년 가까이 버티는 동안 전기 배선부터 수도까지 엉망이 되어버렸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던 문 선교사는 결국 지인을 통해 대출을 받았다. 갚을 길이 막막하기는 하지만, 일단 빚이라도 져야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돈이 될 만한 것은 다 처분했다. 타고 다니던 낡은 차도 팔았다. 덕분에 이제는 매일 2시간 넘게 버스, 기차, 트라이시클을 갈아타며 사역지를 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팔았는데도 3층 타일 공사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어떻게든 해보려 했는데 더 이상 도저히 방법이 없는 상태다.

 

문 선교사는 "애초 지난 3월에 유치원을 재개원코자 했는데, 어쩔 수 없이 2학기로 미루게 됐다. 하지만 이대로면 2학기 개원도 불투명하다. 3년째 순번을 대기 중인 학부모들의 문의가 지금도 빗발치고 있다"고 막막함을 토로했다.

 

유치원 바닥.jpg
아직 바닥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3층 교실

 

현재 바세코 유치원은 타일 공사 뿐 아니라 재개원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 자재가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다. 애초 재건축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기에 칠판, 연필, 공책, 교보재 등 학기 시작을 위한 기본 자재도 심히 부족하다.

 

문주연.jpg
바세코에서 사역하고 있는 문주연 선교사(가운데)와 김인숙 사모(우)

 

문 선교사는 주민들의 90% 이상이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모들도 학교를 다녀보지 못했기 때문에 글을 모르는 성도들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 이름을 쓸 줄 모르고 성경 말씀도 읽지 못한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것, 가난을 끊을 수 없다는 것과 같다"그래서 유치원은 이 마을의 유일한 희망이다. 2학기에는 유치원을 열 것이라 기대하며, 간절히 입학을 신청하는 부모들의 마음에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다. 뜻있는 분과 교회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후원계좌: 하나은행(문주연) 756-910353-20407>

<연락처: 010-5450-0291, 63-0917-823-0691>

차진태 기자 35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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