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침례회(ABCUSA), 한기총 방문해 정서영 대표회장과 환담

입력 : 2024.08.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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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선교를 목표로 서로의 지경을 넓히는 귀한 계기 되길”
  • 꾸준한 총회 분립 통해 21개 총회, 2천500만 성도 구축

미국침례회 단체.jpg

 

미 남침례회와 함께 세계 침례교 구도를 양분하고 있는 미국침례회(구 북침례회)가 지난 813,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방문해 한국교회와의 교류를 위한 의미있는 물꼬를 텄다.

 

이날 방문은 세계침례교연맹을 대표하는 미국침례회와 세계 기독교의 대세가 된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관인 한기총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였다.

 

미국침례회는 남북전쟁으로 남침례회가 분열한 이래, 북장로회, 북감리회 등과 함께 미국의 인권, 평화, 정의 등을 위해 큰 목소리를 내 왔다. 해당 교단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을 포함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루터킹, 석유왕 록펠러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침례회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침례회는 1907년 태동 이래, 전 세계 곳곳에 교세를 뿌리내렸으나, 유독 한국만은 남침례회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새롭게 설립한 한국기독교침례회(이하 한침)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교회와 교류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방문에서 미국침례회 관계자들은 한국 기독교의 기적적인 성장을 이끈 한기총에 대한 기대를 적극 표하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한국교회와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특히 차기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이하 임원들을 미국 본부에 직접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침례회 전경.jpg

 

미국침례회 국제부에서 사역하는 한국계 미국인 유호진 목사는 "큰 환대를 보여주신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님 이하 모든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늘 한국 목사님께 얘기로 전해듣던 한기총을 이렇게 직접 방문하니 정말 감개무량하다""한기총의 위상이 실로 대단함이 느껴진다. 또한 우리의 파트너 교단인 한침이 한기총에 가입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케 해주심에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밴자민챈 목사는 "우리는 복음주의 신앙을 갖고, 다양한 기독교의 교단들과 연합하는 소명을 갖고 있다. 특별히 세계침례교연맹을 통해 전 세계의 여러 침례교단들과 교류하고 있다""이번 한기총 방문이 우리 교단의 지경을 넓히고, 지난날 한국교회 발전의 비결을 엿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은 "귀한 분들의 한기총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기총은 62개 교단, 21개 단체, 산하 80개 법인으로 구성된 한국교회 최고 연합단체다""오늘의 만남이 한국을 넘어 세계 선교를 목표로 하는 한기총의 사역에 복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미국 침례회 미국.jpg

 

이날 미국침례회에서는 유호진 목사, 벤자민챈 목사, 피터엘리 목사, 베키 교사, 찰스맥닐 목사, 레일라 박사, 제이박 목사, 필리스마틴 목사 등이 방문했으며, 한침의 김근식 목사(총회장), 김종포 목사(총무), 김영 목사(재정국장), 차경호 목사(사무국장) 등이 함께했다.

 

한기총에서는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외에도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 비서실장 이의현 목사, 총무협회장 서승원 목사, 공동부회장 이미숙 목사 등이 자리했다.

 

한편, 미국침례회는 선교하는 교단을 모토로 단일교단, 단일부흥이 아닌 꾸준한 총회 분립으로 선교에 특화된 교단으로 발전해 왔다. 미국침례회에서 독립한 총 21개 총회가 본부를 중심으로 함께 연합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2500만명에 이른다

차진태 기자 35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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