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 ‘2024 기독교변증컨퍼런스’ 개최
- “예수의 신성을 부정할 때 무신론자들이 겪는 논리적 딜레마 분명”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실존을 과학적 논리로 증명하는 '2024 기독교변증컨퍼런스'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를 주제로 지난 11월 2일 청주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열렸다.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소장 박명룡 목사)와 변증전도연구소(안환균 목사)가 함께한 이날 컨퍼런스에는 초교파 목회자 및 평신도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신의 존재를 부정코자 하는 논리의 근본적 오류를 정면으로 저격했다. 신의 존재에 의문을 지적하지만, 반대로 신의 존재를 인정치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결정적 오류는 전혀 설명치 않는 그들의 편협한 모순을 지적한 것이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유연석 장로(서문교회)는 "이번 컨퍼런스는 무신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불교, 유교, 도교의 가르침과 유신론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의 가르침을 비교하며, 기독교의 독특성과 유일성이 무엇인지 살피고자 한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유신론적 세계관이 무신론적 세계관보다 더 타당하며, 죄, 죽음, 영생과 같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총 5개의 주제로 열리는 이날 컨퍼런스는 ▲무신론 시대에 왜 하나님이 필요한가?/ 신국원 교수(총신대) ▲인간 붓다와 신 예수의 대화/ 정성민 교수(LA그레이스미션대학교) ▲공자와 노자와 예수의 대화/ 황윤관 목사(LA작은자교회) ▲종교다원주의, 왜 예수만인가?/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 ▲무신론 시대의 기쁜 소식/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신국원 교수는 신을 부정키 위해 노력하는 모순된 사고를 지적했다. 사람들은 신을 부정하면서도 신을 대체할 무엇인가를 찾으며, 결국 스스로 또다른 신의 영역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뉴에이지는 영적 계몽을 구원으로 보며 심리치료는 구원을 자처한다. 국가주의는 국민의 충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를 신격화 한다. 소비주의는 뭐든 살 수 있는 무엇으로 바꾼다. 돈을 하나님 삼고, 사랑 대신 섹스, 영생 대신 건강관리로 바꾼다. 자연주의조차도 과학을 구원의 방편으로 여기니 종교의 요소를 갖춘 셈이다"며 무신론자들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이는 신을 부정하고자 노력하는 강박에서 나온다. 이들은 신앙인을 자처하면서도 신을 가벼이 여기는 이들에 대한 반작용에서 자신들의 지적 우위성이나 도덕적 우월성의 근거를 확보하지만, 반대로 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늘 불안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철학적이며 논의를 통해서 무신론이나 기독교를 비판하는 소리를 잠재울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진리를 드러내는 삶이다"며 "입으로 믿고 고백하지만 열매 없는 삶에 대한 반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분명해 진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날로 거세지는 불신사상에 맞설 수 있는 한국교회 차원의 수준 높은 변증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석가와 예수에 대해 고찰한 정성민 교수는 국내 종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가진 불교와 기독교 간의 공통분모와 결정적 차이를 나열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먼저 불교와 기독교는 공통적으로 삶 속에서의 마음가짐을 중요시 여긴다. 마음을 지키지 못할 때 고통이 따르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자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석가와 예수의 공통적인 가르침이다.
하지만 석가는 철저히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지만, 예수는 모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야기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 예로 자아(영혼)의 존재에 대해 석가는 이를 철저히 부정하는 반면, 예수는 이를 매우 중요시 한다. 석가는 영원한 자아를 믿고, 이를 삶의 중심에 놓는 사고를 '망상'이라 부르며 어리석다 했지만, 예수는 자아(영혼)는 존재하며 그 중심에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삶에 있어서도, 석가와 예수는 모두 도덕과 거룩, 무욕과 무소유를 인간이 지향해야 할 삶이라는 점에 동의했지만, 예수는 한 발 더 나아가 인간이 무소유를 지향해도 결국 무소유가 불가능한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부어주신다고 봤다.
결론적으로 발제의 주제인 '석가와 예수의 대화'에 대해서는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무신론자 석가와 유신론자 예수의 대화는 교리적으로 불가능하며, 대화를 굳이 강행키 위해서는 예수의 신성을 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교 간 관계에 있어서는 상대 종교에 대한 비난과 공격보다는 이해와 조화를 추구해야 하며, 무엇보다 사람들이 종교의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박명룡 목사는 다원주의의 모순과 '예수그리스도 유일 구원'의 진리를 설파했다. 박 목사는 먼저 "겉보기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종교다원주의는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 만일 모든 종교가 똑같이 선하고 똑같이 진리이며 모두 옳다면, 서로 모순점이 없어야 하지만, 모든 종교가 서로 상반된 진리 주장을 하고 있기에 그들 모두가 진리일 수 가 없다"며 "모든 종교가 서로 모순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논리적 선택은 두 가지다. 그들 모두가 틀렸거나 그 중 오직 한 종교만 진짜 진리라는 것이다"고 전제했다.
구원에 대해 종교 차이도 설명했다. 불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해방, 무아적 존재를 구원이라 말하며, 이슬람교는 신의 은혜보다는 율법을 준수함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통로가 되신다고 주장하신다. 우리가 이 말씀을 믿고 받아들일 때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 있고, 관계 회복을 이룰 수 있다"며 "우리가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할 때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영생의 복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구원의 길을 안내하는 것은 오직 기독교 신앙 뿐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환균 목사는 "예수라는 한 역사적 실존 인물 앞에서 무신론자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논리적 딜레마는 분명하다. 인류사에서 예수라는 독특한 한 존재의 역사성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정하기는 결코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며 "예수라는 분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그는 정신병자였거나 사기꾼이었을 가능성 밖에 없다. 허나 만약 예수라는 분이 정말 하나님이라면, 인류역사에서 사람으로 이 땅에 존재한 적이 있으면서도 하나님이었던 존재는 그 분밖에 없기에,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자 주님이 되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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