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국가적 위기 앞에 우리의 사명을 깨달아야 할 때”
서승원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협의회 제24회기 회장에 취임했다. 서 목사는 이번 회기 총무협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자체 사역 확장, 회원 재교육 등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6일, 서울 연지동 한기총 본부에서 열린 서승원 회장의 취임식에는 총무협 회원 및 한기총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총무협은 지난 정기총회을 통해 올해 단체의 대대적 각성을 다짐한 바 있다. 이날 서 회장의 취임식은 이러한 총무협의 변화와 다짐을 대외에 공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사를 전한 서승원 회장은 "국가가 너무도 혼란한 때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지금은 우리가 잘하는 일보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할 때라고 본다"며 "올해 총무협은 단순 친목을 넘어 국가와 사회를 위한 유익한 일을 하고자 한다. 우리는 국민을 보듬어야 할 분명한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는 한기총의 사역에 협력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올해는 조금씩 총무협만의 사역도 넓혀가려 한다"며 "워크샵 등 친목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해외 선교지를 방문해 함께 땀 흘리며, 선교사를 격려하는 의미있는 일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취임식에서는 직전회장 서기원 목사가 서승원 회장에 취임패를 전달했고, 서승원 회장은 서기원 목사에 공로패를 통해 지난 노고와 업적을 치하했다. 이 외에도 서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 임명패를 수여했다.
축사자로는 기흥철 장로(합동보수)와 김정환 목사(한기총 사무총장)가 나섰다. 김정환 목사는 "총무협은 그간 한기총의 안정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앞으로도 국가과 국민, 교회를 위한 총무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예배는 박동휘 목사(부회장)의 사회로 이종복 목사(부회장)의 기도에 이어 한기총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가 '불법은 죽는다'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최근 국가적인 혼란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철저한 법과 원칙만이 혼란을 잠재우고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승원 회장 역시 지도자로서 법과 원칙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총무협은 월례회를 갖고, 총무협 부서별 사업계획 및 예산, 아카데미 개설 준비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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