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의 이별, 슬픔을 말하지 못한 채 남겨진 사람들

입력 : 2026.02.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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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전화복지재단, 펫로스 강연 열어

사랑의전화 펫로스 포스터  .jpg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겪는 상실감과 우울, 정서적 고립 문제가 점차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별 이후의 애도 과정 또한 개인 차원을 넘어 공적 논의가 필요한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주최)과 사랑의전화상담센터(주관)는 오는 223일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펫로스, 이별은 끝나도 마음은 계속됩니다를 주제로 교육·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반려동물의 죽음이나 이별 이후 나타나는 우울, 죄책감, 분노, 허무감 등 복합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상실 이후의 감정 흐름을 스스로 인식해 볼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상담 현장에서는 펫로스를 경험한 이후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채 혼자 감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강연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심용희 수의사(펫로스 동반 전문가)펫로스, 아픈 기억이 아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를 주제로 반려동물 상실을 마주하는 과정과 이별 이후의 감정 경험을 다룬다.

 

2부에서는 양준석 교수(한림대학교 생사학연구소 연구원)이별은 끝나도 애도는 계속된다를 주제로 상실 이후 나타나는 감정 반응과 정서적 회복의 흐름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강연은 반려동물 상실을 다루는 수의학적 관점과 상실·애도를 연구하는 생사학적 관점을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사랑의전화상담센터 김정아 연구원은 상담 현장에서는 반려동물 상실 이후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번 교육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감정을 말로 꺼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심정은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이사장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개인의 감정으로만 남겨질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이해하고 지지해야 할 정서적 경험이라며 재단은 펫로스로 인한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정서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펫로스 전화상담과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상실 이후 혼자 감당해야 했던 감정들이 공적 논의의 장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진태 기자 35t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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