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의 신앙적 본질과 자유의 가치 재조명, 교회의 시대적 사명 강조
- 정서영 대표회장 “정교분리는 신앙 자유 보장의 원칙”
3.1절 107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자리에 모였다. 사)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부)는 1일 오후 5시 경기도 광주시 주님제일교회에서 ‘나라사랑 3.1절 107주년 기념 구국기도회’를 열고, 1919년 3월 1일의 독립 정신을 신앙 안에서 되새겼다.
이날 예배당에는 태극기를 손에 든 참석자들의 “대한독립만세” 삼창이 울려 퍼지며, 107년 전 전국 방방곡곡에서 터져 나왔던 함성을 재현했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믿음의 유산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갈 5:1)를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3.1운동의 신앙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당시 인구의 1%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이 독립선언을 주도적으로 이끈 것은 3.1운동이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예배의 자유를 갈망한 신앙적 결단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일제강점기는 단순히 국권을 상실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힌 비극이었다”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을 붙든 선배 신앙인들의 외침이 오늘 우리의 신앙을 일깨운다”고 역설했다.
특히 정교분리 원칙에 대해 “이는 교회의 입을 막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국가 권력이 교회를 탄압하지 못하도록 하고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회는 세상의 불의 앞에 침묵하는 ‘종의 영’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책임 있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유는 결코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영국 교회가 세속화와 타협 속에 무너졌듯 한국교회도 거룩함을 잃으면 미래는 없다”며 “3.1운동의 비폭력·평화 정신을 계승해 갈등의 시대를 치유하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자”고 권면했다.
기도회는 총사업본부장 김동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상임회장 김지혜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한기부가 다시 연합해 성령의 능력으로 세계만방에 복음의 불길을 전하길 소망한다”며 기도와 헌신을 당부했다. 이어 선교회장 송창호 목사의 기도, 부서기 이수경 목사의 성경봉독, 루디아 워십팀의 워십댄스가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1919년 서울 태화관과 탑골공원에서 선포됐던 기미독립선언문도 재낭독됐다. 운영회장 이현숙 목사는 “대한은 누구의 속국이 아닌 자주 독립국이며, 우리의 독립 외침은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평화를 향한 선언”이라며 “폭력이 아닌 질서와 절제로 우리의 뜻을 만방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 송일현 목사는 “3.1운동은 기독교 정신의 발현이었다”며, 이승만 대통령과 유관순 열사의 신앙과 용기를 언급하며 한국교회의 회개와 부흥을 촉구했다. 증경회장 박승주 목사도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거두게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민족복음화 ▲평화통일 ▲차별금지법 철회 및 폐지 ▲6·3 지방선거 ▲해외지부 사역 ▲대한민국 정세의 안정을 위해 특별기도를 드렸다. 행사는 삼일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기부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3.1운동의 신앙적 유산을 오늘의 시대적 과제와 연결하며, 교회가 자유와 정의를 지키는 영적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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