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파 교육 14년 종식” 조전혁·류수노·윤호상 후보 향해 참여 촉구
-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 및 기초학력 회복 등 교육 정상화 공약도 함께 발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15시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삼일대로 385-1)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열된 보수 진영의 완전한 통합을 위한 ‘4자 원탁테이블’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선거가 막판에 접어든 시점인 데다 그간 쌓인 후보 간 갈등으로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김 후보는 “좌파 교육 14년 동안 무너진 서울 교육을 회복해야 한다”는 대명분 아래 각자의 입장을 내려놓고 마음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조건 없는 단일화 제안, 한 자리에 모여 방식 등 합의
김 후보는 이번 단일화 제안에 대해 “어떠한 전제 조건도 붙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이나 추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일방적인 요구를 하는 대신, 본인을 포함해 조전혁, 류수노, 윤호상 후보 등 보수 성향 후보 4인이 한자리에 모여 백지상태에서 논의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물리적 시간이 늦은 만큼 이번 주 안에는 반드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합의 자체는 오늘 내로 조속히 성사되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보수 후보가 참여하는 원탁 테이블을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타 후보들과 단일화를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보궐선거 당시 완주 의지가 확고했음에도 시민들의 열망에 따라 과감한 정책연대를 이뤄냈던 기억이 있다”면서 “시민들이 보수 교육계에 다시 희망과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후보가 책임감 있게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를 교육 본연의 자리로”… 동성애·차별금지법 및 이념 교육 반대 피력
이날 김 후보는 보수 단일화 제안과 더불어 서울 교육 정책에 대한 명확한 기조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교육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이념 중심의 정책과 포합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최근 일부 학교 현장에서 성 정체성과 젠더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적·이념적으로 접근해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미성년 학생들에게 특정 성 가치관이나 젠더 이론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교적·문화적 전통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에도 비판적 의견 자체를 차별이나 혐오로 모는 사회 분위기는 표현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학교는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공간이 아니라 기본 학력과 올바른 인성을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정치·이념 편향 교육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초학력 회복·교권 수호·학부모 참여 확대로 사교육 의존 끊을 것
김 후보는 교육 정상화를 위한 5대 핵심 공약으로 ▲기초학력 회복 ▲교권 회복 ▲학부모 알 권리 및 참여권 확대 ▲정치·이념 편향 점검 ▲인성교육 강화를 제시했다.
우선 과도한 이념 논쟁으로 저하된 국어·영어·수학 등 기본 학습 능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확대해 기초학력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2012년 학생생활기록부 관련 법안과 2014년 아동학대처벌법(정서적 학대 조항) 도입 이후 학교가 교육의 장이 아닌 갈등의 센터로 변질됐다고 진단하며,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권한을 보장하고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확약했다.
성교육이나 가치관 교육 등 민감한 사안은 학부모에게 사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부모의 참여권을 대폭 늘리겠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김 후보는 “불안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 수밖에 없었던 악순환을 끊고, 글로벌 표준에 맞는 책임 교육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7년부터 25년간 기업 및 교육법인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책임 교육을 실천해 왔다고 밝힌 김 후보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책임형 교육감’이 되겠다”며 당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서울 교육은 더 이상 정치와 이념의 실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후보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내려놓고 학생 보호와 교육 정상화라는 원칙 아래 서울 교육의 미래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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