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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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세군은 오랜 역사를 거듭해오면서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핵심가치가 있다. 그 첫째가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일, 둘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이웃을 섬기는 일, 셋째는 구원받은 사람들을 말씀으로 잘 훈련시켜 성결한 제자로 양육하는 일, 넷째는 복음의 진리와 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 이 같은 일은 시대가 변하고 지도자가 바뀌어도 전 세계 구세군인들이 늘 추구하고 실천해 가는 선교목적이요, 핵심가치들이다”
한국구세군의 제25대 김필수 신임 사령관의 취임식이 지난 6월 5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거행됐다. 김필수 사령관은 구세군의 핵심 가치인 영혼구원과 이웃 섬김, 훈련과 양육, 세상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국제구세군 대장 특사인 제임스&캐롤린 낵스 부장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제임스&캐롤린 낵스 부장은 미 서군국의 사령관과 총재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 날 취임식에는 김필수 사령관, 최선희 여성사역총재의 취임과 함께 장만희 서기장관과 장 스테파니 여성사역 서기관의 취임도 함께 진행 되었다.  
김필수 사령관은 먼저 구세군의 본업이자 가장 위대한 목표가 ‘영혼구원’임을 강조하며, 이 일을 위해 모든 것들을 총동원해 집중할 것을 천명했다.
김 사령관은 “최근 한국교회가 침체되고 목회자 자질이 추락하며, 전도의 문이 막혀 교인들이 감소하고, 농어촌 인구의 초고령화와 청소년 사역의 약화로 목회현장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런 목회환경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사관들과 병사들을 살리고 신명나게 하며, 효과적인 복음전도 방법을 총동원하여 영혼구원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성결한 군대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김 사령관은 “성결한 생활은 구세군 정신의 핵심가치이다. 구원받은 이후 세속적이고, 부도덕하고, 사치스럽고, 술 취하고 방탕하며, 외식적이고, 악한 습관들, 곧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따라 살던 옛날 생활방식을 철저히 벗어버려야 한다”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피조물답게 영과 혼과 몸이 예수님처럼 거룩하고, 완전하고, 흠 없는 성결생활을 추구하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정직하고 신뢰받는 구세군이 되기 위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거짓되고, 옳지 못하고, 불의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과감하게 제거하고, 개선하고, 정화해 나갈 것이다”면서 “하나님은 구세군이 이 시대에 성결한 군대가 되길 원하시며, 성결이 무너지면 구세군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세대를 이어갈 청소년 사역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김 사령관은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들의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한국교회는 청년사역이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1세기에 맞는 청소년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다양한 전도방법과 분명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갖고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 희망을 심어주어 많은 청소년이 교회로 돌아와 구세군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금 사관학교에 1학년 학생이 없다. 후보생에 대한 전략적 관리, 청소년 장학사업의 확대, 지방별 청소년 사업의 적극 투자, 교사교육 강화, 청소년 교재 개발과 전문 지도자 양성 등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깊은 반성과 함께 이 땅에 청소년들이 신명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역사는 결코 혼자서 이룰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을 사령관 혼자서 감당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지금까지 함께 동역해온 신실한 구세군 병사와 하사관들, 사관들과 지방장관, 본영 각료와 각부서장들과 직원들, 구세군을 사랑하는 모든 찬동자들과 더불어, 하나님이 구세군에 위임하신 시대적 사명을 주어진 분량 안에서 감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구세군의 소중한 가치와 전통, 사랑과 헌신,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잘 계승하여, 한국구세군이 이 땅에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며, 소금과 빛이 되어 생명력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에 작은 등불이 되고, 세상의 희망을 주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데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와 전국정교연합회장 김기두 정교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한편, 구세군에서 사령관은 다른 교단의 총회장에 해당하는 직책이며, 특히 127개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단체인 구세군에서 한국구세군을 대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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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세군 신임 김 필 수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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