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계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청소년 사역자가 오랜기간 자신이 지도해온 여학생과 성관계를 해온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이미 결혼하여 가정이 있는 기혼자이고, 교회도 꽤 큰 대교회를 이룬 촉망받는 엘리트 목사이다. 그런 대표성 있는 인물의 일탈은 한국교회에 상당히 오랜기간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남녀간의 불륜의 문제는 인류사의 시작과 함께 있어 왔다. 그러나 이 불륜은 가정과 사회와 공동체의 갈등과 분열을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인류사의 건강한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모든 클래식종교들이 계율로 이를 막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기독교는 10계명을 통해 이를 금지하고, 불륜을 저지른 사람에게 가장 무거운 벌로 다스린다. 공동체의 윤리적 타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가장 도덕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할 목회자들이 자주 성문제로 스캔달을 일으키는 것은, 최근 우리사회에 강화되고 있는 법률적 문제와는 달리, 우리사회가 남녀의 성문제를 마치 건강을 위한 헬스쯤으로 여기는 풍조가 만연한 데다가, 심지어 교회 안에서 시행되는 목회자나 사모 세미나 등에서도 ‘가정사역’이란 이름으로 노골적인 성행위 자세 등을 가르치는 자들이 있을 정도여서 성문제를 예사로 여기는 데 그 원인이 있다 할 것이다.
우리교회가 70년대까지만 해도 목회자의 교인들에 대한 성상담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기피해 왔다. 그런데 근래에 이르러 소위 가정사역이란 이름아래 목회자와 이성 성도간에 성상담이 예사로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일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것이 비록 건강한 부부간의 성생활을 위한 것일지라도 목회자들의 노골적인 성상담은 또 다른 일탈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관절 한국 기독교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알 수 없다. 교계가 경성해야 할 일이다. 세상이 아무리 더럽고 추하게 변해간다해도 그 세상을 구원할 책임이 있는 교회마저 거기에 물든다면 우리사회는 어디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단 말인가? 
성경은 그런 자들을 “음심이 가득한 눈으로 범죄하기를 쉬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들이라”(벧후 2:14)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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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심이 가득한 저주의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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