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기감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허원배 목사측이 지난 923일 입장문을 내고, 감독회장과 감독협의회의 선거 관련 입장 발표가 매우 부적절한 처사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는 선거관리위원장인 문성대 목사와 함께 공동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선거 관련 사회법 송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 했다. 이번 사회법 송사는 특정 후보의 출마 자격을 놓고 벌어진 것으로, 이에 대해 전 감독회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그에 따라 어떤 시비도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감독회장협의회 역시 지난 21일 이철, 전명구, 조경렬 후보가 함께한 기자회견의 내용을 지지한다면서 사회법 송사 일체 근절과 함께, 앞으로 장정에 사회법에 송사하는 기감 교역자나 평신도는 출교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허원배 후보 캠프는 선관위의 대처와 감독회장, 감독회장협의회의 행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금번 감독회장 선거가 민주주의의 원칙은 물론이고, 공정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 캠프는 먼저 선관위가 증거가 첨부된 선거법 위반 신고에 대해서는 즉시 총회특별심사위에 고발을 해야 함에도 이를 해태하는 등 선관위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명구·이철 후보가 기감 내 바른감독선거협의회를 비롯해 네 명의 목사로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했음에도, 선관위가 이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하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특정 후보에 대하여는 선거법에도 없는 기준으로 불법 운운하는 반면 명백한 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면죄부를 주는 등 현저하게 공정성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감독회장 담화문에 대해서는 엄정한 중립을 유지해야 할 감독회장이 선거에 영향을 줄만한 발언으로 중립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허 후보 캠프는 모든 후보의 자격은 적법한 절차와 서류검증을 통해서 이루어졌기에 그 어떤 시비도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는 (감독회장의) 주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을 옹호하는 행위로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에 대한 문제제기를 원천적으로 막으려 한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감독협의회의 결의서에 대해서는 일부 감독회장 후보가 연 공동 기자회견을 지지함으로 나머지 후보들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했으며, 감리회를 염려하고 걱정한다면 소송을 제기한 사람을 꾸짖기에 앞서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선거관리위원회를 더 엄하게 꾸짖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원배 후보 캠프 입장문 전문이다.

 

감독회장 및 감독협의회 성명에 대한 기호5번 허원배 선거대책위원회의 입장

 

위기의 감리회를 구하고 감리회의 미래를 결정할 감독회장 및 감독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선거운동을 위해 애쓴 모든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그리고 노심초사 깨끗한 선거를 통해 감리회가 새로운 희망의 길로 나아가리를 소망하는 모든 감리회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최근 이번 선거와 관련한 감독회장과 감독협의회의 성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합니다.

첫째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하여 깊은 유감과 항의의 뜻을 표합니다. 최근 선거와 관련한 소송과 제반 논란의 책임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제1조가 규정하고 있듯이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가 신앙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공정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을 감리회로부터 위임받은 기관입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는 신앙적이거나 민주적인 원칙을 벗어나는 것은 물론 공정으로부터 한참을 벗어났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신앙적이지 못했습니다. 감리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성직매매와 다름이 없는 금권선거였습니다. 그리고 성직매매는 칼케돈공의회(451)에서 법령으로 금지했고, 위반자는 성직자 신분을 박탈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금품과 향응제공은 이전과 다르지 않게 자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외면했습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적이지 못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리와 관련한 후보자들의 질의에 조차 응답하지 않았고, 증거가 첨부된 선거법 위반 신고는 즉시 총회특별심사위원회에 고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태하는 등 선거관리위원회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에 대하여는 선거법에도 없는 기준으로 불법 운운하는 반면 명백한 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면죄부를 주는 등 현저하게 공정성 파괴했습니다. 따라서 선거와 관련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소송과 논란 그리고 이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소송과 논란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있습니다.

둘째 감독회장의 담화문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선거와 관련한 소송과 논란에 대한 감독회장의 우려와 걱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현행 선거법이 감독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선거에서 엄정한 중립을 유지할 것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독회장께서는 선거에 영향을 줄만한 발언을 자제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감독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법을 벗어난 선거관리에 대해서는 침묵하다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잘못으로 인하며 발생한 소송에 대해 감리회 공동체를 흔드는 일또는 선거풍토를 어지럽히는 행위로 규정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모든 후보의 자격은 적법한 절차와 서류검증을 통해서 이루어졌기에 그 어떤 시비도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는 주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을 옹호하는 행위로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에 대한 문제제기를 원천적으로 막으려 한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따라서 이는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셋째 92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감독협의회는 6명의 후보 중 일부 감독회장 후보가 개최한 기자회견에 나머지 감독회장 후보들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도 묻지도 않은 채 기자회견에 참여한 후보들의 흠결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이들의 공동기자회견을 지지하므로 마치 나머지 후보들은 문제가 있는 양 오해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감리회의 원로다운 태도는 아니었습니다. 나아가 진정 감리회를 염려하고 걱정한다면 소송을 제기한 사람을 꾸짖기에 앞서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선거관리위원회를 더 엄하게 꾸짖어야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감독협의회의 입장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2016923

부드럽고 따뜻한 개혁기호5번 허원배 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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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감독회장 허원배 후보, “선거 중립 지켜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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