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산 사건의 교훈
2016/11/24 16: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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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에는 저 유명한 변화산 사건이 나온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는데,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무엇인가 의논하는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이 어리둥절해 있는 가운데, 베드로가 불쑥 예수님께 우리가 모세와 엘리야와 주님을 위해 초막 셋을 짓고 여기 있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했다. 이에 제자들이 놀라 두려워서 엎드려 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고 했다. 이에 제자들이 눈을 들어보니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1-8)는 것이다.
◇여기에는 모세와 엘리야와 예수가 나온다.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람들에게 전한 자로 신명기 34장에 의하면, 이 변화산 사건으로부터 1300여년 전에 이미 죽어 장사된 사람이다(신 34:1-8). 성경은 이 모세의 시체를 놓고 천사장 미카엘이 마귀와 소유권을 다투었다는 기록도 남기고 있다(유 1:9).  또 엘리야는 구약 예언자의 대표자로서 이 변화산 사건으로부터 900년 전 사람이다. 그는 열왕기하 2장에 의하면, 그의 제자 엘리사가 보는 앞에서 불수레와 불말이 호위하는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했다. 둘 다 이미 이 세상을 떠난 자들이다. 예수는 모세가 전한 율법을 완성하고 구약의 예언을 성취시킨 분으로, 변화산 사건은 곧 닥칠 십자가 희생을 앞두고 있는 때였다.
◇그런데 분문은 구름 속에서 난 음성을 듣고 제자들은 엎드려 심히 놀라고 두려움에 떨었다. 그렇다면 이 음성은 그 옛날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부르던 음성이나(출 3:4), 바알 선지자들을 죽이고 이세벨의 낯이 두려워 도망가 숨어있던 엘리야에게 들려운 세미한 음성(왕상 19:12)이 아니라,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이 들은 책망의 음성(행 9;4)과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왜 하나님은 모세와 엘리야와 예수를 위해 초막 셋을 짓고 여기 있는 것이 좋겠다는 베드로의 말에 그처럼 다급한 음성으로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했을까? 이는 바로 이어지는 구절,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에 있다.
◇베드로는 모세와 엘리야와 예수님을 동격에 놓고 초막 셋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는 모세나 엘리야와는 그 신분이 다름을 말하는 것이고, 예수의 복음이 모세의 율법이나, 엘리야의 에언과 동일시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히브리서는 “저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다...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충성하였고,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다”(히 3:3-6). 따라서 복음은 생명의 떡이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과한  예수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변화산 사건은 증언하고 있다. 복음은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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