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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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위기가 가속화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도, 지역과 교회간의 활발한 연대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지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용산구교구협의회(회장 최창규 목사)가 지난 120일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홀에서 ‘2017년 용산구민을 위한 신년조찬기도회를 열고, 새해 교회와 국민들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산교구협은 매년 새해를 맞아 여는 신년하례회를 단순 교회들간의 모임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지자체와 지역민을 초청해 지역행사로 치러오고 있다. 이날 신년조찬기도회는 새해 함박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 가운데, 용산지역 목회자와 성도, 지역 정치인 및 공무원 약 800여명이 참석해, 용산의 힘찬 2017년을 축복했다.

특히 이날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을 위해 힘쓴 모범적인 용산지역 목회자들에 표창장을 수여하고, 앞으로도 교회 및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용산교구협 회장 최창규 목사(한강중앙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차은일 목사(한광교회)의 기도와 이철수 목사(삼애교회)창세기 32:26~32’ 성경봉독에 이어 용산구청 기독신우회와 선인중앙교회 합창단이 참 아름다워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열띤 찬양으로 참석자들에 깊은 감격을 선사했다.

설교를 맡은 권성묵 목사(청암교회)야곱은 브니엘의 일출을 보았습니다란 제목의 말씀을 통해 새해에는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권 목사는 내적인 태양 하나님의 얼굴에는 참으로 놀라운 능력이 있다. 태양이 온 세상을 감싸듯 하나님의 얼굴은 우리의 모든 삶을 감싸 안으신다면서 새해 첫 일출은 지나갔지만 우리에게는 언제나 볼 수 있는 태양, 바로 하나님의 얼굴이 있다.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새해를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야곱은 하나님께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긴자라는 뜻이다면서 지난시간 우리 삶 속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간적 방법으로 싸워왔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싸워 이기는 자 되자. 그게 바로 브니엘의 은혜다고 축복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국정의 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해’, 임일우 목사(이태원감리교회)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이길원 목사(신흥교회)‘30만 용산구민의 안녕과 지역교회를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예배에 이은 제2부 순서는 축하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용산구청장 성장현 집사와 국회의원 진영 안수집사는 축사자로 나서, 지난 한해 용산의 발전과 안정을 이끌어 준 용산교회와 구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 후, 올 한해도 용산 지역을 섬기는데 함께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늘 아침 눈이 소복하게 쌓인 거리를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예쁘지 않았으면, 조찬기도회를 하는 오늘 세상을 눈으로 덮어 주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늘 예배를 통해 우리 용산이 눈처럼 하얗고 깨끗해진 우리나라와 용산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많이 어려워진다 하는데, 이럴때일수록 소외된 이들에 한 번 더 손을 내밀어 따뜻한 용산, 살기 좋은 용산을 만들어 가자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위기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도록 우리가 더욱 힘써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진영 국회의원도 지금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변화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 절대로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있으니 강하고 담대하게 두려워 하지 말고 올 한해를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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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날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인근 목사(남산교회), 이전호 목사(충교회), 박정환 목사(나눔선교교회), 이철수 목사(삼애교회) 등에게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을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종교개혁500주년을 맞는 금번 2017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수년째 계속되는 침체와 위기를 극복하고, 2의 종교개혁을 통해 대대적인 변혁을 다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지역과 교회의 매우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연합활동을 보이는 용산교구협의 모델은 한국교회가 참조해야 할 매우 중요한 미래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 위기의 바탕에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스스로 울타리를 높게 쌓았던 지난날의 오만이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지역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하나님의 복음을 생활 속에 녹여낸 용산교구협의 사역은 과거 교회 안에 갇혀있던 복음을 세상에 널리 풀어낸 지역선교의 올바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용산교구협 회장 최창규 목사는 종교개혁500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국교회에 매우 뜻깊은 해다. 한국교회의 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명령이며, 교회의 필수과제다면서 자기 몸집만을 불리기 위해 이기적 성장을 고집했던 지난날의 과오를 회개하고, 겸손한 자세로 지역과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이 뜻하셨던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용산교구협 증경회장이자 고문을 맡고 있는 장상욱 목사(선인중앙교회)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온갖 비리와 부정으로 얼룩진 국가의 참혹한 현실 앞에 참으로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다면서 지금 상처받은 우리 국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다. 이런 의미에서 올 한해 우리 교회들의 역할은 참으로 크다. 하나님의 축복과 공의를 세상에 전할 수 있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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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한 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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