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한교총 출범·기독신문 폐간·총신대 사태 등에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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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증경총회장단이 최근 김선규 총회장이 예장통합, 기감 등의 WCC 회원교단과 함께 한교총에 가입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합동측 증경총회장단회 5인 대표위원회(위원장 서기행 목사, 서기 권영식 장로, 위원 김동권 홍정이 안명환 목사)는 지난 1월 16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교총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합동 교단이 WCC 가입 교단과 연합활동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증경총회장단은 한교총에 대해 “교회협, 한기총, 한교연 등의 기구를 없애고 하나의 단체를 만드는 일은 힘들다고 본다”면서 “연합운동에 참여하는 건전한 교단들이 모여서 국가와 사회, 동성애 문제, 이단문제 등을 서로 협의해서 서로의 일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WCC의 가톨릭과 개신교의 화해는 위장된 것이고, 가톨릭은 성모 마리아 숭배, 외경 용인, 교권과 그릇된 신학사상을 감추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지난 연말 교계에 충격을 안겨준 기독신문 폐간 사건에 대해서도 경과보고와 함께 총회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폐간이 총회 유지재단을 비롯한 기독신문 이사회, 총회결의 없이 폐간된 것이라며 “당시 기독신문 발행인인 박무용 목사가 기독신문사 폐업신고서를 임의로 작성, 박무용이라는 이름과 직인으로 폐간하게 하였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이로 인해 기독신문이 입은 피해와 상처를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교단은 책임을 물어 기독신문 폐간 관계자를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독신문(2015년 12월23일자)에서 박무용 목사의 도박 기사와 관련해 “해외 여행시 호기심에서 오락을 즐기는 수준에서 한 것을 가지고 마치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은 술(음주), 담배(흡연), 도박(노름), 축첩(일부다처), 소상제사(우상숭배)에 대해서는 평신도들에게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목사가 호기심으로라도 도박을 했다면, 그 목사는 목사의 품위와 사역을 포기한 것이다. 이에 전국교회는 비통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직전 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지난 제101회 총회에서 증경총회장 3인을 총회에 참석치 못하게 하고, 증경총회장 5년 예우를 정지시킨 것과 관련해 “원칙을 무시한 행정”임을 강조하며, “이것은 단순히 증경총회장의 예우를 정지하는 것이 아니라, 증경총회장의 자격을 박탈한 것이며, 권징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재판 없이 권징을 시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총신대학교 사태에 대해서도 안명환 이사장이 직접 나서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이사장은 “10인 이상의 이사가 모여서 정관개정이 가능한데, 99회 총회부터 지금까지 재단이사회는 9명 이상 모여본 적이 없다. 아직 2015년 결산, 교수임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내달 6일로 예정된 교육부 청문회 전에 이사회를 열어 학교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학교에 산적해 있는 현안 처리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1월 말에 반드시 이사회를 열어 관선이사 파송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증경총회장단은 “우리는 법적인 처벌을 묻자는 것이 아닌, 작금의 작태가 교단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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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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