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사회는 혼돈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그동안 사회를 지탱해 온 보수의 전통과 가치가 부정되고,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는 세대가 촛불이라는 상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의 이해 관계가 개입하여 개혁을 말하고, 혁명을 말하지만; 사실상 이들의 관심은 사회의 변화보다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시기에 사회적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한국교회 밖에 없다. 교회는 이해관계가 얽힌 정치집단과 달리 이 시대에 우리 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거기에 순응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번에 10년만에 발표된 통계청 종교인구조사에서 그동안 항상 1위를 차지해온 불교를 제치고 기독교가 최대 종교로 나타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그 시대 사회적 가치관은 언제나 그 사회의 주류종교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 한반도에서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는 불교가, 조선 시대에는 유교가 주류종교로서 사회적 가치관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상황이 전혀 달라지고 있다.
아직도 삼강오륜이라는 유교의 가치관은 우리사회 문화를 지배하고 있으나, 유교를 종교로서 신봉하는 사람은 불과 7만여명에 불과하고, 전통종교 운운하며 정부의 종교단체 지원금을 독차지해 온 불교는 760여만명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기독교는 개신교가 967만명, 천주교가 389만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종교가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다수 종교인 기독교가 우리사회의 주류종교로서 사회적 구원의 가치관을 공급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교회마저 촛불에 들떠 흔들리거나, 보수에 매몰되어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는 안된다. 우리교회가 우리사회를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2017년 새해에 우리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구원에 대한 진리를 깨달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무슨 실망스러운 일이 있다 하더라도 끝가지 신앙을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