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16-2.jpg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GOODTV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대담을 마련했다. 특별히 지난 9일 한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 단일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회’ 탄생을 축하하며, 출범을 위해 힘쓴 주요 교단장들을 초청했다. 교단장들은 하나된 한국교회를 향한 기대와 함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의 비전과 과제를 이야기했다.
GOODTV 기독교복음방송은 지난 1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GOODTV사옥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 대담 <한국교회 하나되다>를 진행했다.
 이번 대담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이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 예장 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유관재 목사 등 4명이 참석했다.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 교단장들은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 출범에 대해 “한국교회의 대표 교단이 모두 참여하는 역사적 쾌거”라고 입을 모았다.
 김선규 총회장은 “한국사회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 하나된 한국교회의 모습을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한교총이 태동하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승 총회장도 “그동안 한국교회가 분열돼 대표성을 잃고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세상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하나님이 기다리시고 모든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바랐던 한교총의 출범이 한국교회 안에 희망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교단장들은 한교총 출범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통합 논의의 중심이었던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의 합류, 군소교단의 참여로 한국교회가 완전한 하나됨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유관재 총회장은 “얼마 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종교 신뢰조사 결과 개신교의 신뢰도는 21%로 꼴지를 나타냈지만, 봉사활동은 개신교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한국교회가 잘하면서도 신뢰도가 낮은 것은 교단이 분열됐기 때문이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영훈 대표회장 역시 “한국교회가 힘을 잃은 것은 너무나 많은 갈등과 분열 때문”이라면서 “한교총 내에 군소교단들도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하나가 되는 역사를 이룰 때 비로소 132년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로 하나가 되는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대표회장 선거 없이 추대 형식으로 운영한단 방침을 세웠다. 초대 대표회장은 예장 합동과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 대표회장 선출 때마다 불거졌던 금권선거 논란은 한교연과의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기도 하다”며 “이번 기회에 대표회장 선거를 없애기로 교단장들이 의견을 모았다. 이것이 잘 자리잡을 경우, 금권선거 문제는 영원히 연합단체에서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교연이 한교총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로 지목되는 이단 문제에 대해 교단장들은 ‘한기총 7ㆍ7 정관을 기준으로 합류 교단을 거른 만큼,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향후 합류할 교단에 대해서도 주요 7개 교단이 함께 철저히 검증해 이단성 시비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김선규 총회장은 “한교총 출범이 이단들을 배제하는 데 한국교회가 힘을 모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교총이 건강해져야 한국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업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앞서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오는 3월(3ㆍ1절)과 8월(광복절), 한국교회가 함께 드리는 기념예배를 준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를 둘러싼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 등 각종 문제들에 대해서도 연합해 기도함으로써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교단장들은 또한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넘어 대한민국의 하나됨을 위해 한국교회가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한교총 출범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연합을 이룬 것처럼, 사회 내 성향과 이념을 뛰어넘어 일치에 힘쓰고, 남북 통일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한국교회 주요 4개 교단장들이 참여한 이번 GOODTV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 대담 <한국교회 하나되다>는 오는 23일(월) 오후 9시 방송될 예정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교총 출범 4개 교단장 특집 대담 개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