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성경은 우리에게 권한다.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2, 3).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 3:12-14).
사람은 누구나 미혹으로 인한 욕심으로 허물이 있을 수 있고, 또 그런 허물이 드러나면 사람들은 그 허물을 용납하지 못하고 공격을 한다. 그것이 한 조직의 지도자의 허물일 때는 조직 자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허물을 덮어둘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고 피차 용서하라”는 말씀을 새겨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도 우리의 허물을 용서했기 때문이다.
세상은 호시탐탐 한국교회의 비난거리를 찾아 공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 내부의 분쟁은 그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기에 좋은 소재가 된다. 지금 전국교회에는 분쟁하는 교회가 수도 없이 많다. 대체로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 간의 불신에서 생기는 일이다. 목회자는 일생을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한 생을 바친다. 교회로부터 그만큼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목회는 소명이다. 누가 보상을 약속하고 그 일을 맡긴 것이 아니다. 내 양을 먹이라는 주님의 부름에 응답하여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고픔도, 무시함도, 핍박을 당하면서도 그 길을 간다. 그것이 목회자의 자리이다.
지금 전국교회의 분쟁은 목회자가 조금만 양보하고 용납하면 많은 분쟁이 그칠 것이라 믿는다. 특히 무리하게 교회에 경제적 대우를 요구하여 생긴 분쟁은 더욱 그러하다. 이미 자녀들을 교육시켜 시집장가 보내고 은퇴한 노부부만이 살면서 교회로부터 매달 상당액의 생활비를 받으면서도 거액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행태는 이제 그쳐야 한다.
한국교회에 왜 지성인들이 교회 출석을 외면하고 노미날리티로 전락하는지 알아야 한다. 한국교회 더 이상 도덕성을 상실한 집단이란 비판을 받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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