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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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리나 폰 보라는 세계를 뒤흔든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부인이다. 루터와 카타리나의 결혼은 당시 전 유럽 사회를 경악시킨 전대미문의 사건이자 불가능해 보였던 금지된 사랑의 결실이었다.
그녀는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에서 루터의 내밀한 동역자가 되어 복음을 향한 루터의 예민한 열정을 사랑으로 끌어안으며, 억센 생활력으로 가정의 안식을 제공한다. 카타리나가 감내했던 첫 사모로서의 역할은 시련의 십자가였고, 그녀의 삶 전체는 강인한 믿음의 고백이 된다.
그녀는 비방과 조롱, 질병 그리고 돈 걱정에 시달리는 한 가정을 활력과 사랑으로 꾸려 나간다. 마르틴 루터 또한 이러한 사랑의 내조가 없었다면 그 거대한 개혁의 격랑을 과연 견뎌낼 수 있었을까? 이러한 의미에서 역사 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카타리나의 인간적인 면모를 이 책은 섬세한 시각으로 조망해낸다.
모진 환경 속에서 오직 믿음의 길을 걷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사모들과 여성들과 우리의 사랑하는 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혹 미흡한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에게 진솔한 어조로 도전을 하는 책이다.
루터를 칭송하는 열광자들이나 그를 비방하는 독설가들의 혀놀림에서 한발 비켜서서, 편지와 증언들이 스스로 말하도록 할 때, 우리는 지극히 평범한  갈등, 질병, 두려움, 고뇌, 시련 그리고 죽음 따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투박한 욕설이나 신랄한 빈정거림뿐만이 아닌 다정다감한 말, 우스갯소리, 노랫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 기대치 앞에서 좌절하기 쉬운 한 기독교 목사 가정의 “이상 상(像)”이 아닌, 힘겨루기와 인내의 투쟁 속에서 일상사를 살아냈던 진솔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한편, 카타리나 폰 보라는 세계를 뒤흔든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부인으로 1499년 1월에 독일 립펜도르프에서 태어나서 10살이 되었을 때, 님쉔에 있는 수녀원에 들어가 16살에 서원하고 수녀의 길을 갔다.
그 후, 8명의 수녀들과 함께 수도원을 탈출하여 그 위대한 종교개혁의 길을 마르틴 루터와 함께 하며, 1525년 6월 13일에 당시 전 유럽 사회를 경악시킨 전대미문의 사건이자 불가능해 보였던 금지된 사랑의 결실을 이루어 루터의 내밀한 동역자로 믿음의 길을 걸어 역사에 기록된 종교개혁의 위업을 이룬 기독교 최초의 목회자 사모로 기록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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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눈 속에 피는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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