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교회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교회의 각 단체와 교단에서는 루터가 중세교회의 타락에 맞서 새 날을 선포한 종교개혁을 기념해 루터의 업적과 당시 상황을 재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대대적으로 경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교회에 진정한 자성과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WCC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지난 88일 서울 거여동 모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교회가 마주한 심각한 타락과 본질적 문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감히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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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500주년을 기념할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하시는데?

: 한국교회는 루터와 칼빈 등 믿음의 선진들이 이룩한 교회개혁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성장해 온 교회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그 기독교회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상실했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교회개혁으로 말미암은 그 기독교회가 아닐 뿐만 아니라 정체성의 변질로, 정통 기독교회의 모습을 상실한 채 점차 변종이 되고 있다.

그런데 어찌 이러한 한국교회가 무슨 자격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겠는가? 이미 숱한 사건 사고로 세간의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잊은 지 오래다. 이런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은 위선이다. 이리가 양의 탈을 쓰는 행위이며, 돌무덤에 회칠하는 행위다.

 

한국교회가 변질됐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 루터와 칼빈 등 믿음의 선진들은 로마 가톨릭의 비 성경적이고 반 기독교적인 교리와 제도에 저항해 오늘의 기독교회를 있게 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믿음의 선진들이 목숨을 걸어 개혁한 기독교회를 가톨릭에 일치시켜 없애버리려 하고 있지 않은가? 이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이 로마 가톨릭보다 더 타락했다는 증거다.

이러한 한국교회가 기독교회를 목숨으로 지켜낸 믿음의 선진들을 무슨 자격으로 기념하고, 행사를 할 수 있는가? 특히 예장통합과 NCCK는 지난 2009년 가톨릭과 기독교를 일치시켰고, 그에 따른 신앙과직제협의를 위한 기구를 설치했다.

이들을 온전한 기독교회라 볼 수 있는가? 이들은 기독교회를 가톨릭에 일치시켜 더 이상 역사를 이어갈 수 없게 만든 무서운 자들이다.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으로 예장합동을 지목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 통합측과 NCCK 등이 정통 기독교회를 온갖 우상을 숭배하는 가톨릭과 일치시킬 수 있던 이유는 WCC 회원으로 가입해 함께 자란 결과이며, 열매다. WCC는 기독교회의 무서운 대적이다. 합동측은 지난 1959년 통합측이 WCC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 이를 반대하고 나와 창립한 교단이다. 합동측의 반WCC 기조는 개혁주의 기독교회로서 정통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

그러나 최근 합동측은 돌연 통합측과 함께 자리하며, 손을 잡고 연합을 하려고 하고 있다. WCC에 대한 아무런 논의나 반성도 없이 과거의 결단을 잊은 채 무작정 손을 잡으려는 것이다. 이는 포용주의이며 혼합주의이다. 통합측이 WCC 회원에서 탈퇴라고 선언했는가? 오히려 통합측은 WCC에 회원으로 가입할 1959년 당시보다 훨씬 성장했고, 급기야 제10차 총회를 개최하기까지 했다.

합동측은 개혁주의를 생명처럼 지켜야 할 본분을 내려놓고, 선배들이 지켜오던 신학, 신앙의 정절을 잃어버렸다. 이러한 시도들이 합동측 전체 목사들의 의중인지 아니면 돈키호테식의 총회장의 영웅적 발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합동측은 개혁주의로서 한국교회를 지켜야할 위치에 있는 교단이며 마지막 시대에 보루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합동측은 지난 2013WCC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서기행 목사)를 조직하고서는 WCC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교회의 재앙이 벌어지는 사태라며 막아서야 한다고 호텔에 모여 구호를 외치는가 하더니만 며칠 못가서 WCC는 반대하지만 WCC총회가 개최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돌아서 버리기도 했다.

또한 2014년도에는 합동측 총회장을 역임한 전직 총회장 모두가 나서서 통합측 전직 총회장들과 함께 연합을 위한 집회를 합동측 소속 교회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에는 합동측 현직 총회장이 나서서 총회 이름으로 통합교단과 함께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창립했고, 한국기독교회연합회 창립도 앞두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합동교단은 한기총에 이단 연루자가 있다 해서 한기총을 탈퇴하였다. 이는 개혁주의로서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한 조처였다. 그런 합동교단이 지금은 어떤 이단들 보다 더 해로운 정체성을 가진 WCC회원들과 연합을 도모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금년 10월에는 통합교단과 함께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를 연합으로 개최하기로 하였으니 참으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가 없다.

합동측은 개혁주의 선두주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한 상태다. 합동측은 한국교회 WCC 물결에 온통 젖어버리는 현실에 깊은 책임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은 기독교회와 가톨릭이 같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통합측과 NCCK가 신앙과직제를 일치시키기로 한 것 아닌가?

: 기독교회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심과 죽으심이라는 값을 지불하시고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로서 예수님이 주인이시다.(고전6:20,7:23, 14:7-9) 그리고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권속들이다. 그러나 로마제국은 이러한 기독교회를 주후 약 300년경에 로마제국의 종교로 삼았고 이것이 가톨릭이다. 그러므로 가톨릭은 기독교회를 왜곡, 변형 시킨 로마제국의 종교이지 기독교회가 아니다.

이러한 로마제국의 종교 가톨릭이 기독교회의 모양새로 둔갑해 1517년까지 약 1200년 동안 번성해 오던 중,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 루터를 비롯한 칼빈 등 믿음의 선진들이 이들의 교리와 제도, 전통에 맞서 목숨을 걸고 저항한 것이다. 이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본래의 교회로 회복해 오늘까지 역사를 이어온 것이 바로 기독교회다. 기독교회와 가톨릭은 완전 다르다.

 

통합측이 WCC, 가톨릭과의 일치 등으로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계신데, 아이러니하게도 통합측은 한국교회의 이단정죄를 주도하며, 한국교회 대부분의 이단을 만들어냈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통합측은 타인에 대해 조금만 잘못해도 이단 삼단으로 내치고 있는데, 그런 통합측이 엄청난 잘못을 할 때 한국교회가 왜 아무 말을 하지 못하는가?

통합측이 만들어 낸 수많은 이단이 있다 하더라도, 기독교를 팔아버리는 이단은 없었다. 통합측은 그 어떤 이단보다 잘못 변질됐다. 통합측은 결코 이단을 정죄할 자격이 없다.

또한 교계에 8개 교단 이대위원회에 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이 진정 개혁을 원한다면, 먼저 통합측의 이단성을 연구해 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본 연대는 지금까지 수많은 집회와 여러 권의 소책자를 발행해 한국교회의 십자가의 도를 지키고자 노력해왔다. 금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서는 그간 발행한 여러권의 소책자들을 한 권으로 편집해 한국교회에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또한 오는 10월이면 WCC 반대운동 4주년이 되는데, 이에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집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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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춘길 목사 “한국교회, 종교개혁의 정체성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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