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1.jpg
 충남 서산  출신
김용실(金容實, 1945. 2. 10~) 목사는 충청남도 서산에서 6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시대적인 배경 역시 우리나라가 일제하에서 36년이란 긴 터널속에서 광복을 예상할 수 없는,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태어났으니 그의 장래 역시 한치 앞도 가름할 수 없는 가난과 고통, 혼란과 배고픔 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향에서 겨우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는 고학으로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마치고 서울로 상경했다.
그가 태어난 충남 서산(瑞山)은 충남 서북단 반도부에 위치한 지역이나 동쪽으로 예산 당진으로 이어지고, 동남쪽은 홍성, 북쪽은 황해에 접해 삼면은 거의 바다에 싸여있어 해상교통의 요지이나 서울로 가는 육로는 그리 발달하지 못한 곳이어서 주민들의 말투가 상당히 느리다.
이런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 어느 집에 남매가 있었는데 오빠가 군에서 휴가를 왔다가 기간이 다 되어 기차역에 나가 이별을 하며 동생이 오빠를 향해 ‘오빠 잘 가유’라고 하는 소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차내 방송은 다음은 용산역입니다. 내리실 분들은 소지품을 잘 챙겨 안녕히 가십시오 하더라는 웃으게 소리가 가끔 나이 많은 노인들 대화속에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을 박차고 서울에 올라온 용실 소년의 용기와 기개는 참으로 대단하였다. 서울에 올라와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변변찮은 직장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당시 광복 이후 설립된 중앙신학교에 입학했다. 중앙신학교는 종로 세운상가에 이호빈 목사가 야간학교로 운영하고 있었다.
용실 청년은 이 학교에 입학하여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 공부하는 주경야독의 행복한 학창생활을 할 수 있어 그나마 고향을 뒤로하고 의지할데 없는 서울이란 곳에 와서 신학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행운아였다.
그는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교 신학대학원 전신)에서 교내 설교대회에 나가 1등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서 목회자로서 설교자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훈련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중앙신학교를 졸업한 후 예장총회신학교에서 목회지망생 특별과정 모집 소식을 알고 응시하여 합격해 오늘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운영하고 있는 총회신학교 별과에 입학하여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였다.
그는 1971년 3월 총회신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10월 5일 강도사 인허를 받았으며, 이듬해 1972년 10월 16일 목사로 임직 받았다. 그가 총회신학교를 다닐 때는 서울의 성도교회 임묘선 권사님의 후원으로 신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신학교를 마친 김용실 전도사는 신학생 시절 후원했던 권사님의 도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284의 40번지에 연정교회(姸正敎會)를 설립하여 부임하였다.

중앙신학교 거쳐 총회신학교 졸업
성남시에 연정교회 개척 설립
분당 신시가지에 대지 구입 교회 건축
제92회 총회서 부 총회장 거치지 않은채 총회장 당선
‘연정교회’는 ‘꿈과사랑의교회’로 명칭 변경

땅을 기증한  임묘선 권사와 함께 1971년 5월 1일 교회를 시작, 6월 29일 주일에 입당예배를 드렸다.  입당예배시에는 새신자 3명이 참석하여 가족들과 함께 하는 감격적인 감사예배였다.
다시 1973년 2월 1일 수정구 신흥2동 284-37에 48평 부지를 매입하고, 1975년 7월 15일 본당을 증축했으며, 1977년 8월 1일 새성전 건축에 들어갔다. 같은해 11월 28일 새성전을 완공해 봉헌예배를 성황리에 거행하였다.
1984년 3월 4일 교회설립 후 처음으로 박재용 김정웅 장로 장립으로 조직교회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 처음으로 당회를 조직해 교회는 정상적인 행정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같은해 6월 12일 김용실 목사 위임식을 노회 위임국 주관으로 성대하게 치루었으며, 조직교회로서 힘차게 출발하였다. 1985년 3월 16일 수정구 복정동 523-1 번지에 새로운 새 성전시대를 열기 위하여 대지 520평을 매입하였고, 1991년 6월 30일에는 교회설립 2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같은해 10월 31일 분당 신시가지 수내동 21블럭 630평의 대지를 다시 매입하였다.
1992년 1월 8일 김노미 황선옥 김규례 김정희 유효순 박난양 최경란 황금순 권사취임예식이 있었고, 1994년 5월 1일 현재 대성전 건물을 착공해, 같은해 11월 28일 온 성도들과 함께 감격적인 입당예배를 드렸다.
그리하여 연정교회란 이름으로 설립된 교회는 중대형교회로 급성장하게 되었다. 2천년대에 이를 즈음엔 3000여명에 이르는 성도 수만 보아도 개척자인 김용실 목사와 당회원들과 성도들은 모두들 감사 감격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01년 11월 26일 건축기술설계부문에 이름있는 정림건축설계사와 새성전 신축공사 계약 체결을 하고, 대지 1,000평에 연건축 면적 2,835평 규모의 교회건축에 들어갔다.
2002년 4월 7일 김주량 집사를 장로가 장립됨으로 당회가 보강되었다. 5월 1일 교회건축허가가 구청으로부터 떨어졌고, 9월 2일 이레종합건설회사와 건축도급계약을 체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99번지에 새 성전공사가 착공되었다. 9월 8일 온 교우들이 모여 착공감사예배를 드렸다(현재 꿈과사랑의교회 Computor 파일에 담긴 내용 정리, 2017. 5. 26 정리함).
9월 28일에는 남상목 조규술 장로 장립과 강두애 집사 외 55명의 권사 취임식이 있었다. 2007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본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92회 총회가 회집되어 본교회 담임 김용실 목사가 총회의 수장(首長)의 자리인 총회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맞이하였다. 그 해엔 유독 목사 부총회장 후보가 4명이나 입후보해 3명이 제비를 뽑지 못하고 나머지 한명인 김용실 목사가 빨간색의 제비 구슬을 뽑아 예상 외의 인물이 부총회장 후보가 총회장으로 뽑힌 극적인 순간이어서 총회를 개최한 연정교회 교인들은 환호성을 올렸고, 총회 대의원들은 모두가 놀랐다. 일부에서는 총신대학교 본과(신학대학원) 출신이 아니어서 불가 여론도 있었으나 총회장으로 당선 선포가 되어 무사히 지나가게 되었다(꿈과사랑의교회 원로장로 김주량 장로의 증언 2017. 5. 1).
2009년 12월 16일 박주명 장로가 장립해 당회를 보강하고, 2012년 9월 2일 본교회 개척설립자 김용신 목사가 원로목사로 취임과 동시에 은퇴했다.
그 해 10월 31일 제2대 담임목사로 미국에서 목회하고 있던 그의 아들 김동원(金東元) 목사가 본교회에 부임하였으나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겨 사망하게 되어 잠시동안 교회는 검은 시름과 침체의 늪에 빠져 들었다. 그러나 당회원들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의 문턱에 큰 시험에 들지 않을까 염려하며 기도하던 중 교회는 중의를 모아 2015년 1월 1일부로 그동안 사용해 오던 연정교회라는 이름을 ‘꿈과사랑의교회’로 바꾸고 새 헌신과 봉사를 다짐하며 기도하던 중 2015년 11월 1일부로 총신대학교 교수로 사당동 기숙사 사감으로 있던 김동진 목사를 청빙하여 오늘에 이르렀고, 2016년 1월에 미국 유학(Fuller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귀국한 육군 군목(대위 예편) 출신 박종건 목사가 수석부목으로 동사목사 역할을 감당하며 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매진하고 있다.
김용실 원로목사는 예장 총회산하 친목모임인 예장증경총회장협의회 회장(2015년)으로 인생의 남은 이력을 교단과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있으며, 사모와의  슬하엔 1남1녀가 있다.
그가 재임했던 예장 제92회 총회 중요 결의안을 요약하면, ① 총회기간을 하루 연장하여 매년 9월 3차 주일 후 월요일 오후 2시에 개최하기로 하다. ② 대회제 실시는 제도적 요건을 충분히 갖춘 후 시행키로 하다. ③ 21세기 교단비전계획을 승인하고 총회임원에 맡겨 추진하기로 하다. ④ 평양대부흥100주년기념은 지속사업으로 민족복음화 대부흥운동을 추진키로 하다. ⑤ 영주권자도 총회상비부장 및 총회임원 입후보자 자격을 주기로 하다. ⑥ C.E(청년면려회) 연령제한을 50세까지 하기로 하다. ⑦ 이단관련 위위원회를 이단대책상설위원회로 통합키로 하다.
김용실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에 투신, 오직 한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인물로, 후배들에게는 큰 격려와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지도자로 한국교회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되리라 믿는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88. 제92회 총회장 김용실(金容實) 목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