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50년 익힌 사진기술, 교계행사 사진기록 남기는 일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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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장로(76세, 예장합동 남서울노회 함께하는교회 원로)는 오늘도 교단의 ‘장로신문’ 사진취재 기자로 교계행사장을 두루 다니면서 기록을 남기는 일에 분주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사진에 취미를 가졌던 관계로 사진을 찍어 밤을 새우면서 디지털로 편집하고 앨범을 만들고 있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급여를 받거나 특별한 예우를 받는 일은 아니지만 감사와 봉사로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사실은 저는 건강을 위해 등산과 운동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이 분주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된 것 같습니다.”
김 장로는 일찍 고향을 떠나 ‘함께하는 교회’ 장로로 임직 받아 22년간 헌신을 했고, 원로장로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본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부장을 10여 년 맡아 헌신했고, 제직회 각 부서를 섬기면서 원로 장로가 되기까지 맡아왔다. 노회에서도 임원으로서 부회계를 거쳐 회계를 맡아 일했고, 주일학교연합회 회장과 남전도회연합회 회장을 역임 했다. 그리고 총회 총대로도 참석하여 관심 있는 사역에 헌신했다.
김 장로는 고향 교회(경북 상주시 죽암제일교회)에서 일찍 20대에 집사직을 맡아 교회의 주동적인 헌신을 했다. 농사일에 탁월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 농촌계몽과 개발에 노력하여 성공적인 농업경영을 했다. 20대 후반에는 더 큰 일을 위해 당시 수리시설(水利施設)이 열악한 때에 경북 성주에 양수시설(揚水施設) 사업을 시작했다. 엄청나게 많은 자금을 투자하여 50만여 평에 이르는 갯벌 농지에 수로(水路)를 만들고 거대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행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양수기와 연료, 수로와 농지를 모두 쓸어버리는 대홍수가 덮쳐 와서 뼈아픈 실패를 경험하게 됐다.
김 장로는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농사일을 정리하고 서울로 왔다. 1971년 당시 해외근로자들의 진출에 힘입어 한일개발 직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되어 80년대 중반까지 근무했다. 귀국하여 생활의 기반을 잡고 안정된 교회생활로 현재의 함께하는교회(전 신광교회)에서 장로 장립을 받았다.
김 장로가 교회를 섬기면서 보람을 느끼고 헌신한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봉사하는 기쁨과 감사가 항상 넘칩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잘 자라서 사회인으로 일하게 된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남서울노회의 평신도선교훈련원(LMTC)에서 선교훈련을 받고 해외선교에 헌신하기도 했다. 중국 쿤밍의 소수민족교회를 돕고, 베트남에서 서민주택건설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선교에 많은 협력을 하였다. “선교훈련을 받고 해외선교에 참여해 보니 이러한 봉사가 너무 감사하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 장로가 고향을 떠나 온지도 50년이 넘었지만 “지난 시절 어릴 때 고향교회를 섬기던 일을 잊지 않고 살지만, 서울에서 또 다른 교회를 섬기면서 이렇게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로 노회와 교단을 위해 봉사하고, 기쁘게 일 할 수 있는 것은 너무 감사한 것”이라고 했다.
김 장로는 우순옥 권사(76세)와의 사이에 3남 1녀를 둔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장남은 목사로서 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자녀 모두가 결혼하여 자신의 직장에서 일하면서 잘 살고 있다며 감사하다고 말한다. “저는 자녀를 키우면서 정직과 성실하게 살 것을 가르쳤지요. 무슨 일을 하던지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이 보던지 안 보던지 최선을 다해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우리시대에는 믿음생활에서도 목회자의 말씀에 절대순종하면서 살았는데, 요즘 세대는 너무 자유 분망하여 안타까운 면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교회가 사회에 거울이 되어야 하고,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로는 이제 와서 생각하면 자식들에게 신앙을 물려주고 이들이 끝까지 믿음 잘 지키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하면서 남은 날 주어진 현실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고 했다. 마태복음 5장 산상복음을 즐겨 읽고 있다는 김 장로는 찬송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 진흙과 같은 날 빚으사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를 즐겨 부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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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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