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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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 목사)가 전 총회장 김원교 목사의 성결대 이사장행을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총회장을 임기 중 중도 사퇴하는 초유의 결정을 하면서까지 성결대 이사장직에 욕심을 보였던 김원교 목사에 대한 교계 내외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교단의 최종 결정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예성은 지난 112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학교에서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학교법인 성결신학원이 상정한 김원교 목사의 이사장 인준의 건을 다시 다루기로 결정했다. 애초 임원회에서는 김 목사의 인준안을 반려키로 했지만, 이어진 실행위에서 임원회의 결정을거부하고, 임원회가 이를 다시 다루도록 했다. 사실상 임원회로 하여금 김원교 목사의 인준안을 허락해서 실행위에 보고하라는 압력이다.

무조건 승인을 요구하는 실행위의 결정에 대해 한 교단 관계자는 회의법에도 맞지않는 결정이다면서 지난해 말 갑자기 총회장 대행을 맡은 윤기순 부총회장의 회의법에 맞지 않는 회의진행과 김원교 목사를 이사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실행위원들의 실력행사가 또 교단과 교계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번 논란이 총신대 사태의 전철을 밟고 있다면서 학교 사유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학교 이사회는 이미 지난 1228일 교단 실행위에서 김원교 목사의 이사장 인준이 부결된 바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또다시 김 목사를 이사장에 선출했다. 이에 교단 임원회와 실행위는 12일 김 목사의 이사장 인준의 건을 다시 다루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실행위 이후 김원교 목사의 다소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교단 안팎에서 교단 최고 지도자로서의 책임감을 망각한 무리한 선택이었다는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지며, 오히려 보름전보다 여론은 훨씬 더 안좋아진 상황이었다.

특히 이번 사태에 교단 증경총회장단을 포함해 교단 관련 단체들이 직접 나서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교단 내부의 반발이 극에 달했고 그 결과 이번에는 실행위가 열리기 전 열린 임원회에서 이미 본 안건에 대한 반려가 결정됐지만, 실행위에서 이를 번복한 것이다.

증경총회장단은 지난 11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전국 총대 555명의 신뢰의 기립박수로 인준한 총회장직을 산하기관 이사장을 하려고 중도 사퇴한 김원교 목사에 대해 심히 분노한다면서 이는 교단 역사 초유의 사건으로 김원교 목사는 이후 교단의 모든 직에서 사임하고 근신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사전에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을 지적하며 이와 관련된 인사들의 징계를 요구했다.

증경총회장단은 총회장 사임 다음날 새벽 이사장 선임, 오전 임원회 통과, 오후 실행위 안건 상정 등 미리 조작된 회의를 진행한 부총회장 윤기순 목사와 총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총무 이강춘 목사는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면서 특히 한차례 부결에도 불구하고, 김 목사를 이사장에 재추천한 이사회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교회정치문제연구소(대표 박기병 목사) 역시 성명서를 내고 예성은 교회정치 주도권을 행사하는 이들이 교직자 윤리와 사명은 말할 것 없고, 인간으로서 기본적 도덕성과 양심마저 세속적 탐욕 성취를 위해 내던져버린 속된 패거리 집단의 광란으로 신실한 성결인들의 실망과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총회와 학교법인 농단자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의로운 성결인들의 결속을 통해 교단 정체성 회복과 불의한 농단세력들을 척결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원교 목사의 이사 잔여 임기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 과연 남은 기간 내 김원교 목사의 이사장행이 마무리 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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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 김원교 전 총회장 성결대 이사장행 두고 내부 혼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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