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아는 늑대 이야기
2018/11/09 15: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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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한 몽고족 남자 아이가 산비탈에서 늑대 소굴을 찾아냈다. 아이는 급히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얼마 후 아이와 할아버지는 사냥총을 들고 동굴 앞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한참 지키고 서 있는데 갑자기 임신한 어미 늑대가 동굴 앞에 나타났다. 어미 늑대는 두 사람을 발견하곤 깜짝 놀라 새까만 총구멍을 바라보기만 했다. 아이가 총을 쏘려고 하자 할아버지가 만류했다. ‘사냥꾼일지라도 무자비하면 안 된다. 그만 돌아가자’ 반년 뒤 아이는 숲속에서 커다란 곰을 만났다. 당황한 아이는 아무렇게나 총을 쏘았다. 곰의 급소를 맞히지 못하면 쓰러뜨리지 못한다. 곰은 아이를 덮쳤다. 위기일발의 순간에 홀연히 나타난 두 마리의 늑대가 곰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늑대는 맹공격을 했고 곰은 쓰러졌다. 아이는 목숨을 구했고 곰까지 잡게 됐다. 아이는 이 늑대가 반년 전에 놓아준 늑대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한다. 우리는 동화 속에서 늑대는 의심할 바 없이 가장 잔혹한 동물로 보지만 사실 늑대는 은혜를 알고 보답할 줄 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늑대는 사냥감을 잡았을 때 맛있는 부분은 임신한 늑대와 이빨이 다 빠진 늙은 늑대에게 양보한다고 한다. 하물며 늑대도 감사하며 보답할 줄 아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은 어떤가?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출생시부터 부모님과 선생님, 노인들의 각별한 은혜를 입고 살아가고 있다. 생각해 보면 오늘 날 우리가 이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고 그들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은 노인이 되어 고독, 가난, 질병 등으로 고생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언제 소천을 당할지 모르는데 합당한 예우를 갖춰 은혜를 감사하는 이들이 많지 않는 것 같다. 참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이는 배은망덕한 것이다. 왜 젊은이들은 노인에게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가? 첫째, 성경을 보자. 하나님께서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서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레 19:32)는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를 주셨기 때문이다. 둘째, 감사는 나와 타인 모두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즉 감사는 부유한 인생을 살아가는 일종의 처세학이며 생활 속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감사는 개인적인 매력을 증대 시킬 수 있고,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감사와 자비는 친척지간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품으면 겸손해 지고 온화해지며 고상하게 인격이 변하기도하며, 큰 꿈을 이룰 수도 있고, 부유한 인생을 살아 갈 수가 있다. 이처럼 감사의 미덕은 나와 타인 모두 유익하다.
젊은이들이 노인을 선대하려면 어떻게 할까? 성경을 보면 ‘가족처럼’ 대하라고 권한다(딤전 5:1-2). 곧 연세 드신 노인들을 아버지와 어머니로, 섬기라고 한다. 어떤 샘지기 노인의 이야기이다. 알프스 산맥의 동쪽 기슭 오스트리아의 조용한 숲속 한 마을 원로회에서 계곡 위쪽의 샘들을 청소하기 위해 노인을 고용했다. 그 샘들은 마을에 여러 가지로 유용해서 나무들과 잔가지들을 치워내는 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수년간 노인은 샘물 위에 떠다니는 낙엽과 죽은 동물들, 그리고 더러운 쓰레기들을 제거하고, 맑은 물이 잘 흐르도록 수로를 깨끗이 청소했다. 그래서 마을은 번성했으며 유명한 관광휴양지가 되었다. 물레방아는 밤낮으로 돌아갔으며 농지에는 끊임없이 물을 댈 수 있었고 오염되지 않는 물 때문에 사람들은 건강했다. 마을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정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마을의 예산결산심의회가 열리는 가운데 한 위원이 ‘샘지기에게 지급되는 봉급’이라는 항목을 발견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누가 이 사람을 고용 했어요? 누굽니까? 봉급만 축내는 사람이 아닙니까?’ 위원은 잠시 멈췄다가 말을 계속 이었다. ‘이 노인이 없어도 샘물은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그러니 더 이상 이 사람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의 장황한 설득으로 위원들은 노인을 해고했다. 그 후 실제로 아무 일도 없었다. 하지만 가을이 오자 샘물에 낙엽이 떨어지고 바닥에는 흙이 쌓였으며 때문에 물의 흐름도 느려졌다. 또 마을로 흐르는 냇물이 누런색을 띠는 듯 하더니 얼마 지나자 색이 더 짙어졌다. 그리고 한 주가 더 지나자 냇물 양쪽 둑에 물이끼가 끼기 시작했다. 또 냇물에서는 악취가 나기 시작했고 물레방아가 멈추었다. 그러자 관광객이 떠나고 아이들은 병이 들기 시작했다. 당황한 마을 원로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그 원인을 찾았다. 그리고 그 노인을 해고한 것이 실수였음을 깨닫고 다시 노인을 복직시켰다.  다행히도 몇 주 만에 샘물이 깨끗해지고 물레방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하고 아이들도 더 이상 아픈 일이 없었다. 마을은 다시 생명을 회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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