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와의 갈등 극복 제언
2018/11/09 16: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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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역 하는 동안에 동역자 와의 갈등은 여러모로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실 삶 속에 내재된 갈등이 비단 사역자 뿐 이겠는가? 평생을 함께 하자고 손을 잡고 증인들 앞에서 명세한 부부 조차도 어느날 헤어지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성경에 보면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을 보게 된다. 따지고 보면 두 사람의 결별은 바나바의 조카인 마가 요한 때문이다. 바나바와 바울의 1차 선교여행 가운데 바나바의 조카인 마가 요한은 밤빌리아에서 바울 일행과 헤어지게 된다. Stanley D.Toussaint는 마가 요한의 이탈을 다음과 같은 이유였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 마가는 지도자직의 변화를 깨달았을 것이다.  즉, 바나바는 요한 마가의 삼촌 이었다. 1차 선교여행을 출발 할때에는 바나바가 팀장으로서 주도권을 가졌다. 그러나 바울에게로 넘어갔다.  둘째, 이방인에 대한 새로운 강조가 마가와 같은 팔레스타인 유대인에게는 너무 심한 변화였다.  셋째, 그는 아마도 바울이 계획한 다소 산맥을 넘어서 안디옥에 가려는 위험한 여정에 겁이 났을 것이다.  넷째, 바울이 버가에서 말라리아 같은 질병으로 심하게 앓았기 때문에 비교적 내륙지방을 피하고 높은 고지로 올라가고자 했던 것이 누가의 마음에 걸렸기 때문 이다.  다섯째, 마가의 향수병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는 홀로된 과부였으므로 어머니에 대한 정이 그를 되돌아가게 하였다고 한다. 아무튼  마가의 이탈은 다양한 이유들을 떠나서 사도 바울에게 깊고도 고통스러운 상처를 남겼음을 볼 수 있다(행 15:38).
마가 요한의 1차 선교여행 중에서의 이탈은 전혀 싸울 것 같지 않은 바나바와 바울의 결별을 불러 왔고, 이를 존 스타트는 우울한 불화라고 표현을 하였다. 한편 뱅겔은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은 ‘한 쌍에서 두쌍으로 만들어진 사건’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동역자와의 갈등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필자는 사도행전을 읽을 때 마다 바나바의 성품을 생각 하곤 한다. 예루살렘 교회가 모두다 칭찬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1차 선교여행 가운데 구브로에서의 바 예수와의 영적 대결로 말미암아 선교 리더십이 바나바에서 바울로 넘어간 이후에도 차분히 선교 여향을 조력했을 만큼 성품이 좋은 분이었다. 바나바의 성품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내 마음속에 그린 기도문이 있다. 이는 필자의 슬하에 세 딸의 장래와 관련된 것이다. 대학의 강의실에서 강의 할 때에 가끔 나의 속내를 드러내어 표현 하는 말이 있다. “만약 사위감을 얻을 때에 한가지 조건은 바나바와 같은 성품을 지닌 청년 이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토록 귀한 품성을 지닌 바나바도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한 사건이 된다. 결국 바나바와 바울의 다툼은 선교팀이 두 팀으로 나뉘어서 바나바는 요한을 데리고 구브로 섬으로 갔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갈라디아 땅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는 두 영적 거인들도 싸움을 할 수 있는 성품을 지닌 연약한 인간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동역자와의 갈등이 불러온 가장 무서운 결과는 무엇인가? 불행 스럽게도 결별 이후에 선교팀의 한쪽인 바나바의 사역에 대해서는 사도행전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보다 다 슬픈 일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기독교는 엄청난 교회성장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각 교단의 세계최대 교회들이 한국 땅에 있다. 필자가 알기로는 명성교회의 장로교, 금란교회의 감리교, 연세교회의 침례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오순절 등등이 현존하는 각 교단에서의 세계최대의 교회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엄청난 성장 뒷면에는 누가 더 큰가에 대한 경쟁으로 말미암아 갈등의 여지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가 나뉠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하겠다. 더 큼의 자랑 보다도, 더 가진것에 대한 자랑 보다도, 누가 더 섬김의 표본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 그렇게 될 때에 교회는 갈등을 넘어서 세계선교의 길로 매진 할 수 있어지게 될 것이다. 비단 교회 뿐만이 아니라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인 장로와의 갈등, 성도와 성도와의 갈등, 교단과 교단과의 갈등을 극복할 때에 세상은 교회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특히 최근에 교회 안에 팽배한 이념과 사상의 갈등을 더욱 힘차게 극복해 나갈 때에 한국교회는 소망이 충만한 집단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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