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공 이야기
2018/12/01 11: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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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열대 우림에서 살고 있는 개미 공의 이야기이다. 개미는 산불이 나면 여왕을 중심으로, 서로 감싸 안아 직경 1m나 되는 큰 공으로 변한 후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굴러간다고 한다. 공 바깥쪽의 개미는 ‘파삭’거리며 불에 타 죽어가지만 개미들은 여전히 꽁꽁 감싸 안고 놓지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폭우가 지나고 산에 홍수가 나면 개미공은 세차게 흘러가는 물속에 뛰어들어 수많은 개미가 모두 물에 잠기지만 개미공은 두려워하지 않고 여전히 빠른 속도로 앞으로 굴러간다는 것이다. 드디어 강변에 도착했을 때 개미공은 큰 축구공으로 변해 있다고 한다. 수많은 개미가 죽었지만 개미 집단은 그렇게 살아남는다고 하니 참 신기하다. 생각해 보면 개미 한 마리는 너무 약하다. 사람이 손가락으로 쉽게 눌러 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수천 마리의 개미가 단합하면 코끼리 한 마리도 먹어치우고 산불의 위험에서도 벗어나고, 물살이 센 강물도 건널 수 있다고 한다. 개미의 지혜와 인간의 지혜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물론 엄청나다. 하지만 개미는 협동심을 발휘할 줄 안다. 그들이 만든 왕국은 신기하기만 하다. 개미의 지혜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왜 사람들은 편리한 개인주의를 버리고 불편하게 협동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 이에 어떤 분은 ‘우리의 능력은 제한되어 있으나 사람들과 협동을 하면 산을 옮기고 바다를 메울 수도 있고 우주에도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은 기적이 아니며 협동 정신’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한 철학자는 ‘사람의 가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완성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일리가 있다. 그러기에 현대 사회에서 개인 영웅주의는 발붙일 곳이 없다. 개인이 혼자 싸우는 방식은 조직이나 기업이나 시장의 결정권을 장악할 수 없고 협력이라는 힘을 받아야만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떤 조직에서나 기업에서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협력정신, 즉 희생정신이다. 그런데 만일 조직원들이 희생정신을 저버리면 단체로 볼 때는 개인적 이익이 잠시 보전 될 수 있겠지만 멀리 보면 이것은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 그 이유는 단체의 이익이 개인의 근본적인 이익이기 때문에 일단 단체의 이익을 상실하면 개인의 이익은 말할 가치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성장에는 두 가지 환경이 필요하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자연 환경과 사회 환경이다. 사회 환경의 기본적 요소는 바로 개인이다. 즉 개인의 성장은 단체의 도움을 떠날 수 없다. 개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단체가 없고, 나라가 없이 성장할 수 있는가? 사람은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고 행복한 생활과 일을 추구한다. 당연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단체 이익에 손해를 주지 않는 상태에서 추구되어야 한다. 개인의 이익도 매우 중요하다. 개인의 특기는 충분하게 발휘되어야 하고 개성은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 하지만 단체이익은 개인이익을 합리적으로 집중하고 승화시키는 것이며 차원이 더 높은 것이다. 그렇다고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극단적인 길을 가면 안 된다. 개인의 이익을 몽땅 희생당한 채 단체 이익에만 완전히 복종하고 개인을 버리는 것은 잘못이다. 전체와 개인의 이익이 어우러져야 한다. 특히, 충돌이 생겼을 경우 개인은 반드시 단체에 복종하는 희생정신이 있어야한다. 자기희생의 정신은 공과 사의 관계나 개인과 단체의 관계를 처리함에 있어 제일 높은 도덕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개인이 나라나 기업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옛날 봉건시대나 군사독재 시절에 있던 것이다.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그러나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달성하는 희생정신은 어느 때든 필요하다. 생존경쟁에서 개인이나 국가나 한 조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옛말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한 그루의 큰 거목은 아무리 크고 굵고 우뚝 솟아 있다 해도 숲을 이룰 수 없다. 돌 하나가 아무리 커도 성벽을 만들 수 없다. 수많은 나무와 수많은 돌들이 모여 숲과 성벽을 이루는 것이다.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기에 개인이나, 국가나, 조직이나, 기업도 뭔가를 해내려면 자신을 집단에 융화시켜야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야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개인이나 나라, 기업, 조직은 무너진다. 실례로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자원이 부족하고 국토가 제한된 섬나라 일본이 10년이 지나지 않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급기야 세계 2대 경제국가로 성장했다. 그 힘의 원천은 온 국민의 협력정신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협력 정신은 일본의 민족정신으로 이어지고, 생존과 발전에 불리한 자연환경에서도 개인을 단체로 융합시켜 단체의 지혜와 힘으로 개인의 생존과 발전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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