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바른번역, 바른해석, 바른적용-104
2018/12/01 12: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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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도 일하시는 예수님<요한 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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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 안식일에 38년 병자를 고치신 사건은 유대의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에게는 용납되지 않는 일이었다. 그들은 조상 대대로부터 안식일에는 일을 해서는 안되고, 병 고치는 일도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무시하는 예수님을 박해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분명했다.
첫째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예수께서도 일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는 것이다(17). 하나님은 잠을 자거나 쉬고 계신 분이 아니다. 항상 깨어서 그가 만든 세상과 피조물을 살피고 관리하고 제어하시는 분이시다. 이 세상을 support 하시고 maintain 하시는 섭리자이시다.
둘째는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은 무슨 일이든지 그대로 하신다는 것이다(19). 하나님 아버지는 전지전능하시다. 그에게는 못할 일이 없다. 불가능이 없다. 천지를 무에서 유로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들은 아버지의 전지전능성을 이어 받아 무슨 일이든지 하실 수 있는 권위와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이다.
셋째는 아버지께서 죽은 자를 일으켜 살리신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살린다는 것이다(21).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살리는 일이다. 따라서 하나님이나 아들이나 다 같이 그 하시는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죽은 자를 살리고, 죽어가는 자를 회생시키고, 고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사단 마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을 짓밟고 죽이는 일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창조하신 생명을 살려서 온전하게 하신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살리는 일을 하시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살리는 일을 하사는가?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들에게 그의 음성을 들려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으로 상처받고 병들고 훼손되고, 아예 그 생명이 끊어진 인생들을 말씀으로 고치고 살리신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생명의 말씀을 아들에게 주셨다. 그래서 그 하나님의 생명이 아들이 전하는 말씀 안에 있게 하셨다(26). 그래서 하나님 아들, 곧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나는 것이다(25). 아들의 음성을 듣고,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가지고 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24). 여기서 하나님 아들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믿는 자는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는 말은 바로 우리 인간은 모두가 사망 가운데 있다는 것을 전제한 말씀이다. 사람은 다 죄와 죽음 가운데 있다. 사람은 다 아담과의 언약적 연대성 때문에 아담과 더불어 죄인이 되고, 아담과 더불어 죽은 자들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이 들려오고 있다. 그 음성을 듣고 믿는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그러나 듣지도 않고 믿지 않는 자는 죄와 죽음 가운데 그대로 있게 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주이시시기 때문에 아들도 심판의 주로서 권세와 능력을 가지셨다. 예수님의 말씀은 들어도 좋고 안 들어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 안 들으면 심판을 받고 죽는 것이다. 심지어 무덤 속에 있는 자들도 그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그때에 선한 일을 하는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하는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올 것이다(29).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하여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겼기 때문에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들이 볼 때,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하고, 하나님과 자신이 마치 동등한 권세와 능력을 가진 것처럼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용서할 수 없는 불경이고, 모독이었다.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이었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하나님과 동등하시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하나님과 동등함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말로 될 일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 증거로 자신의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하나님과 동등하심을 보여주어야 했다. 그것은 천지창조의 하나님의 권능을 이들에게 과시하는 것이다. 바로 38년 된  병자를 말씀으로 살리신 사건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하나님과 동등한 권위와 능력을 가진 자임을 보여주시는 것이었다.
베데스다 못가에는 가끔 주의 천사가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고 물이 움직임을 그칠 때 제일 먼저 못 안으로 뛰어드는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낫는다는 속설이 있었다. 따라서 수많은 병자들이 찾아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언제 물이 움직일지 정말 물에 뛰어들면 병이 낫게 되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다. 자기가 누구보다 먼저 뛰어들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래도 요행과 기적을 바라고 찾아 온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주님의 천사”가 가끔 물을 움직이게 했다고 했는데, 과연 이 일이 하나님의 천사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이런 일이 일어나게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이 부분이 고대 주요 사본에는 없고 후에 누군가에 의해서 첨가된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서양의 현대 역본 NIV나 ESV는 3절 후반부와 4절을 아예 본문에서 삭제하고 난외주에 삽입하고 있다. 바른 성경은 이것을 [ ] 안에 넣고 각주에 고대 사본에 이 구절이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설령 그렇다 하드라도 여기 못가에 있는 사람들이란 어쩌면 아담과의 연대성 때문에 죄와 죽음의 권세에 묶여 구원을 기다리고 있는 세상 사람들이나 롯도 복권을 사 쥐고 그것이 당첨되기를 바라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려놓고 있는 한 장의 그림과 같다.
예수께서 이곳에 찾아오시어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셨다. 병자 스스로 말한 것처럼 그에게는 병이 나을 소망이 거의 없어 보이는 사람이다. 장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평생 그곳에 누워 있어야 할 사람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고 명하신다. 그래서 그는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셨고, 병자는 그 음성을 듣고 일어났다. 천지창조의 하나님의 권능이 역사한 것이다. 예수님은 보통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권능을 가지신 신적 존재, 곧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다. 안식일이라는 율법의 안경을 쓰고, 하나님의 신비를 볼 수 없는 또 다른 병자들이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이처럼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심에 불구하고 믿지 못하는  이 유대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만일에 안식일에 물이 동했다면, 그래서 정말 병 나은 사람이 있었다면, 이들은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요행을 바라고, 주저앉아 있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 나라에 요행이란 없다. 오로지 생명의 말씀을 듣는 자만이 이 베데스다 연못을 탈출할 수 있다. 우리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일어나 걸어야 한다. 물이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사람을 살리신다. 하나님은 안식일에도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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