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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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하나님의성회 김서호 총회장이 여의도측(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서대문(재단)(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통합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기하성 대통합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교계의 기대와 축하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김 총회장은 이번 통합에 숨겨진 실체에 한국교회가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서호 총회장은 지난 1210일 서울 신수동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통합이 단순히 순복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순수한 의미의 통합이 아닌 기하성의 주요 현안과 이해관계를 충족키 위한 것이라는 근거있는 의심을 펼쳤다.

 

김 총회장이 지적한 이번 통합의 핵심은 총회회관 매각 대금 처리 연금법인 문제 학교법인 순총학원 등 총 세 가지다. 이들 문제가 지금 기하성의 최대 현안이며, 교단 통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총회회관 매각대금 내역 왜 공개 안하나?”

 

김 총회장은 기하성 통합을 논하기 이전 기하성 분열에 대한 책임부터 짚어봐야 할 것을 지적했다. 기하성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연속적인 분열을 통해 총 3개 교단으로 갈라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재단이 자리했다.

 

김 총회장은 지금 통합을 말하고 있는 정동균 총회장측은 이탈에 이탈을 거듭해, 기하성 분열에 앞장선 세력이다면서 건실한 기하성 교단을 사분오열 시킨 분열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하지 않는 한, 통합과 분열은 언제나 반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기하성 교단은 2016, 재단측이 분열한 이래, 이듬해 해인 2017년 재단측은 다시 광화문측(총회장 함동근 목사)과 분열한 전례가 있다.

 

김서호 총회장은 이 중 2017년 일어난 정동균 총회장측과 광화문측의 분열에 주목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분열이 총회회관 매각대금 265억원에 대한 사용처를 밝히지 않기 위해 당시 총무였던 정동균 목사와 재단 이사장 박광수 목사간의 이뤄진 야합의 결과라는 것이다.

 

김 총회장은 당시 재단측 함동근 총회장이 재단법인에 총회회관 매각대금 내역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재단은 이를 거부했고, 오히려 정동균 목사와 손을 잡고 분열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총회회관 매각대금은 265억원, 당시 알려진 교단 부채가 210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남은 금액은 5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서호 총회장측과 함동근 총회장측은 정확한 교단 부채 내역과, 상환 내역, 잔고 등의 공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265억원이라는 금액에 대해 헐값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김 총회장은 만약 재단이 총회회관 매각 대금 사용처에 대해 계속적으로 공개를 거부할 경우, 법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다고 예고했다.

 

연금 정상화’ 3개 교단 연대 기도회 개최키로

 

요즘 기하성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연금법인 사태에 있어서도 재단법인이 문제임을 지적했다. 현재 연금법인에서 사라진 돈은 약 39억원, 그리고 그 돈이 흘러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재단법인 명의의 통장이다.

이에 대해 재단법인은 전혀 관련이 없는 돈으로, 해당 액수 중 단 한 푼도 취한 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서호 총회장은 “39억원이라는 거금이 재단법인의 통장으로 입금이 됐는데, 이를 모른다는 것은 결코 말이 안된다면서 연금법인과 재단법인은 39억원의 보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놓고, 오는 18, 기하성 김서호 총회장측과 함동근 총회장측, 그리고 예하성이 함께 연대해 연금사고 비상대책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해산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연금 사태에 대해 3개 교단이 공동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총회장 순총학원 향한 욕심 멈춰라

 

현재 관선이사 체제를 겪고 있는 순총학원 문제의 핵심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 대한 정통성 여부다. 김 총회장측은 관선이사 체제 상황을 틈타 학교를 찬탈하려 한다며 적극 경계했지만, 반대로 정동균 총회장측은 학교 정상화라는 명목을 내걸고 지속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는 중이다.

 

본래 순총학원의 권한을 가진 곳은 서대문 총회회관 시절의 기하성 서대문측이다. 이러한 근거는 지난 2008129일로 거슬러 올라 당시 서대문측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한세대와 순총학원을 놓고 진행한 합의에서 찾을 수 있는데, 당시 양측은 한세대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순총학원은 기하성 교단이 권한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를 토대로 순총학원에 대한 권한이 기하성에 있음은 확인됐는데, 문제는 과연 이곳에서 명시한 기하성이 어느 곳이냐다.

 

이 부분에 대해 김서호 총회장은 자신들이 정통 기하성임을 확신했다. 광화문측과 정동균 총회장측은 자신들에게서 이탈한 교단이며, 특히 정동균 총회장측은 광화문측으로부터 재이탈한 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광화문측 역시 지난 기자회견에서 기하성의 정통성이 김서호 총회장측에 있음을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서호 총회장은 이미 현실적으로나 법적으로 기하성의 정통성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입증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측이 계속적으로 순총학원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것은 학교의 정상화를 늦출 뿐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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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김서호 총회장 “기하성 정통성 우리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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