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교계 10대뉴스
2018/12/24 11: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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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 무드가 고조된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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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북·북미 정상회담 잇단 개최
일촉즉발 위기일발로 치닫던 한반도가 올 한 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1차례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따뜻한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월 26일에는 북측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이 진행됐으며,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의 평화적 화합을 약속하며, 통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또 지난 6월 12일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싱가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돼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시행을 약속했다.
한반도의 운명을 뒤바꿀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교계의 환영과 찬사는 당연했다.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만든 한반도 전쟁 위협과 냉전이 평화와 화해무드로 전향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내며, 남북의 평화적 화합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평화를 선물해 줄 것을 기대했다.

2. 대법원,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대법원이 지난 11월 1일 종교 등 자신의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것이 정당하다고 인정하며, 지난 14년간 병역거부자를 처벌해 온 판례를 스스로 뒤집었다. 특히 대법원은 병역거부자들이 주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인정해주며, 이에 대한 사회와 교계의 엄청난 반발에 직면했다. 국민의 4대 의무에도 포함되어 있는 병역에 대해 ‘양심’을 이유로 거부하는 것이 인정됨은 추후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함은 물론이고, 병역 기피의 또다른 방편이 되어 다발적인 병역거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은 이 판결에 대해 “법의 잣대가 소위 ‘마음대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심각한 판결”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에게나 부과된 국방의 의무를, 개인적인 이유로 거부할 수 있도록 하여 법원 스스로 법질서를 무너뜨린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의 파장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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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기연-한교총 통합 완전 무산
올해 말 통합총회를 예고했던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과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전계헌 등)가 결국 또다시 통합에 실패했다. 양 단체는 11월 16일 통합총회를 개최키로 합의했지만, 별 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앞서 8월 17일 기자회견에서 양 단체 통합위원장이 금번 통합을 워낙 호언장담했던 터라, 한국교회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나 하는 실망을 맛보게 됐다. 특히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교총 통합위원장인 신상범 목사가 “이대로 통합에 또 실패할 시, 세상은 우리를 양치기 소년으로 볼 것이다”며 통합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는데, 결과적으로 한국교회가 ‘양치기 소년’이라는 것을 확인한 꼴만 됐다.
금번 통합 무산은 그 어느때보다 한국교회에 미칠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교계 통합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4. 흩어졌던 대신의 형제들 ‘다시 한 자리에’
예장 대신측의 흩어진 형제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2015년 백석측과의 통합으로 인해 갈라졌던 대신의 형제들은 올해 총회에서 ‘대신’의 이름 아래 다시 함께 했다.
대신측은 지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기흥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제53회 총회를 열고, 대신 교단의 완전한 재건을 알렸다. ‘통합합류와 함께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대신총회’라는 주제에서 드러나듯 이번 총회는 오랜 만에 다시 한 자리에 함께 한 형제들의 우애깊은 축제였다. 금번 통합으로 대신측은 교세를 1300여교회로 회복했다.
신임 총회장 안태준 목사는 목회 중심 총회, 노회 중심 총회로의 변화를 강조하며 최선을 다해 총회 발전 방안을 강구하는 총회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목사는 “그간 대신은 한국교회에서 정통 장로교단으로서의 위치를 굳게 지켜왔지만, 지난 분열로, 성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분열에 대한 깊은 반성과 이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대형 교단과 소형교단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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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기하성 여의도-서대문 ‘통합’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측(총회장 이영훈 목사)과 서대문측(총회장 정동균 목사)이 통합총회를 열고, 기하성 대통합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양 교단은 지난 11월 20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각각 임시총회를 통해 통합을 결의하고, 곧바로 통합총회를 열어 통합을 선포했다.
양 교단은 이날 대표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영훈 목사를 중심으로, 교단 통합 뿐 아니라 교계 통합을 위해서도 적극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물론 기하성은 양 교단 외에도 신수동측과 광화문측 등이 아직 건재하고 나아가 예하성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대통합의 첫 발을 내딛은 것 뿐이지만, 지난 수년 간 분열만 반복했던 기하성에 재통합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분단 73년만에 남북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이때, 한국교회와 기하성 교단이 하나됨의 대열에 함께해야 한다는 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통합에 대해 기하성 신수동측, 광화문측 등은 연금, 재단, 순총학원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통합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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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명성교회 판결 ‘재심’ 논란
명성교회 목회 세습을 두고, 교계 뿐 아니라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한해였다. 아들 김하나 목사에 담임 자리를 승계한 김삼환 목사를 두고, 사회적인 비난이 쏟아졌고, 이는 곧 총회 재판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애초 총회재판국은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청빙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후 봇물같이 쏟아진 사회적 비난에 결국 지난 9월 총회에서 총대들은 재판국의 판결을 뒤집었다. 그리고 현재 총회재판국은 재심을 수용해 새롭게 재판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명성교회 문제에 대해 총회재판국이 판단을 내렸다는 부분이다. 명성교회 목회세습이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은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교회 최고 권위를 가진 총회재판국이 판결을 했다면 그 판결이 다른 재판에 의해 뒤집어질 때까지는 그 판결을 따라야 함이 옳다.
하지만 이후 일반 언론까지 가세해 총회재판국의 판결을 비난했고, 9월 총회에서 명성교회 문제를 상세히 다루는 듯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총회는 총회재판국의 판결을 재판없이 뒤집었다. 마치 손바닥을 뒤집듯 너무도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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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법원, CBS 허위 ‘미투’ 보도에 5000만원 배상 징계
법원이 CBS의 허위 ‘미투’ 보도에 5000만원 배상이라는 매우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법원은 조희완 목사(마산산창교회)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CBS의 수차례에 걸친 보도에 대해 ‘허위’임을 확인하며, 5000만원 배상과 함께 조 목사와 관련한 동영상 및 기사를 모두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본 사건과 관련한 내용의 방송을 보도할 경우 1회당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간접강제도 추가했다. 이번 판결이 여타 언론의 허위 보도 관련 사건과 가장 구분되는 점은 5000만원에 이르는 배상금과 1000만원에 이르는 간접강제 금액이다. 더구나 본 금액은 조 목사측이 요구한 주요 청구가 그대로 인용된 것으로 이런 판결이 나온 이면에는 CBS가 A씨의 주장이 허위라는 기존 사법부 판결을 인지했었음에도 이를 묵과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씨는 지난해 조 목사가 제기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위반’ 사건(2017고정 1114)의 판결로 벌금 200만원을 받았으며, 이후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8.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국무회의 통과
한국교회가 성평등이 아닌 ‘양성 평등’을 골자로 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의 폐기를 위해 혈서까지 쓰며 반발했지만 결국 지난 8월 7일 국무회의에서 법무부의 NAP 보고가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향후 NAP는 대통령의 훈령으로 공포되며, 이후 각 부처와 기관들이 그에 맞는 행동을 이행해야 한다.
이에 지난 8월 27일 한기총, 한기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한장총,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공동정책연대 등 교계 연합기구들과 전국17개광역시기독교연합회, 평신도세계협의회 등이 하나로 뭉쳐 ‘국민기만 인권정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국인위)를 출범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교계 단체 외에도,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교수연합, 동성애대책위원회,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한국성과학연구협회 등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인위는 총 500여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9. 고법 파기환송, “오정현 목사 위임목사 자격 없어”
법원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위임목사 자격이 없다는 최종 판결을 내리며, 교계가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등법원 민사 37부는 지난 12월 5일 “오정현 목사에 대해 위임목사 자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대법원의 파기환송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번 판결은 총회와 노회에서 인정한 목사직을 사회법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판례가 된 것으로, 향후 교회 권위의 추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월 12일 오정현 목사의 총신대 신대원 편입과정을 ‘편목편입’이 아닌 ‘일반편입’으로 보고 오 목사가 합동측 목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즉 미국장로교단(PCA)의 목사, 합동측 강도사임은 인정하지만, 합동측에서 목사고시와 목사안수를 받지 않았기에, 합동측의 목사라 할 수 없다는 판결이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대해 교회가 속한 동서울노회는 교회법과 목사 임직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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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개최
한국교회가 일제시대 일본군의 총칼에 굴복해 신사참배를 결의했던 불의했던 과거를 다시 한 번 회개하고, 민족과 국민을 위한 공공의 교회로 다시 한번 우뚝 설 것을 다짐했다.
교계 주요 교단 및 단체들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대표대회장 엄기호, 유중현, 이동석, 전계현, 전명구. 정서영, 최기학)를 개최하고, 신사참배의 죄를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회개했다.
이날 운집한 인원은 주최측 추산 3만여명으로, 이들은 행사 내내 통렬한 회개와 반성으로 뉘우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100여개의 교단과 70여개의 기관이 참여했다고 밝힌 주최측은 이번 회개 성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연합과 일치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회장 윤보환 감독은 신사참배를 회개하며 회개와 치유, 그리고 회복과 부흥을 결단하는 통성기도의 시간을 인도하였고, 뜨겁게 회개하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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