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학대학 왕현호 학생회장은 지난 2월 15일 김 이사장과 면담한 내용을 공개하며, 김 이사장의 종교다원주의 사상을 재확인했음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 이사장이 이번 사태에 대한 사실상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먼저 안양대 관계자의 공분을 하게 한 일부 언론 인터뷰 내용을 자신과의 면담에서도 그대로 되풀이했음을 언급하며 “모든 종교를 포용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모든 종교를 포용한다는 것은 종교다원주의적인 입장과 상통한다. 종교다원주의는 모든 종교가 상대적이며, 모든 종교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기본 명제를 갖는다. 어떤 종교든 열심히 믿으면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입장으로, 기독교의 유일신 신앙과 반대편에 서 있는 관점이다.
이들의 주장은 기독교는 그 여러 종교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 다원주의는 모든 종교가 상대적이며 모든 종교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기본 명제를 전제로 한다.
왕현호 학생회장은 “종교 다원주의는 하나님의 구원 계시가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있으며, 기독교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는 이단사상이다”면서 “종교다원주의의 기본 입장은 모든 종교들이 제시하는 진리에는 그 나름대로의 타당성이 있을 뿐 아니라 적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결코 특정 종교의 기준이 타종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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