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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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기독사학인 안양대학교가 대진성주회로의 매각이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장 김광태 장로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종교다원주의적 발언을 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를 인지한 신학대 재학생 및 동문들은 김 이사장의 즉각적인 퇴진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신학대학 왕현호 학생회장은 지난 215일 김 이사장과 면담한 내용을 공개하며, 김 이사장의 종교다원주의 사상을 재확인했음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 이사장이 이번 사태에 대한 사실상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먼저 안양대 관계자의 공분을 하게 한 일부 언론 인터뷰 내용을 자신과의 면담에서도 그대로 되풀이했음을 언급하며 모든 종교를 포용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모든 종교를 포용한다는 것은 종교다원주의적인 입장과 상통한다. 종교다원주의는 모든 종교가 상대적이며, 모든 종교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기본 명제를 갖는다. 어떤 종교든 열심히 믿으면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입장으로, 기독교의 유일신 신앙과 반대편에 서 있는 관점이다.

 

이들의 주장은 기독교는 그 여러 종교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 다원주의는 모든 종교가 상대적이며 모든 종교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기본 명제를 전제로 한다.

 

왕현호 학생회장은 종교 다원주의는 하나님의 구원 계시가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있으며, 기독교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는 이단사상이다면서 종교다원주의의 기본 입장은 모든 종교들이 제시하는 진리에는 그 나름대로의 타당성이 있을 뿐 아니라 적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결코 특정 종교의 기준이 타종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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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해 8월 대순진리회 대진성주방면 산하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 관계자 2명을 학교 구성원들 모르게 이사로 교체하고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12월에는 추가로 2명의 이사를 교체한 뒤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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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신학대 학생회장, “이사장의 ‘종교다원주의’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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