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박종철 목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말콤 C. 펜윅 선교사의 한국선교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총회장 박종철 목사와 전태식 목사(서울진주초대교회)가 강사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먼저 박종철 목사는 “오래 전에 미국 남침례회 한국선교부(IMB) 선교사들의 선교에 의해서 한국침례교회는 그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면서 “우리보다 훨씬 더 오래 전에 한국에서 그 열악한 환경을 온 몸으로 받아내면서 한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과거 한국에서 선교 사역하시던 선교사님들을 초청해서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다”면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은혜를 잊지 않는 감사의 자세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현재 생존해 계신 70여분 선교사님들 가운데는 최고령으로 90여세에 이른 분들도 계시고, 몇몇 선교사님들은 거동조차 어려운 분들도 있지만 우리 교단 총회의 초청에 기꺼이 응하시고 30여분이 한국을 방문 했다”면서 “그들은 여전히 한국어를 잊지 않고 소식을 전해 주심에 감사함이 넘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저녁 집회 강사로 나선 전태식 목사(서울진주초대교회)는 ‘나는 하나님의 종인가?’란 제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주의 종의 자세를 강조했다.
전 목사는 “주의 종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두려워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당시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있다며 책망한 사실을 언제나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많은 주의 종들이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주의 종들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라고 전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을 공경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침 총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펜윅 선교사뿐 아니라 다른 침례교 선교사들도 조명하면서 그들이 한국교회에 남긴 유산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30일 개회예배는 오관석 목사(하늘지번교회 원로목사)가 ‘더불어 일어나라’란 제하로 설교를 했으며, 저녁 집회 시간에는 김성로 목사(춘천한마음교회)가 ‘부활의 주를 만나라’ 제하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1일에는 이정훈 교수가 ‘세계관 전쟁과 한국교회의 대응전략’, 김두현 소장(21세기 목회연구소)이 ‘ACT 29 교회의 틀’ 등의 주제로 세미나 강사로 등단해 선교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조명하고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 영성(김경옥 교수), 건강특강(조용석 원장) 등의 시간을 진행했다.
교단을 빛낸 목회자와 기관에게 수여하는 펜윅대상시상에는 하늘비전교회 오관석 목사와 강남중앙침례교회 김충기 목사, 타코마제일침례교회 문창선 목사, 성광침례교회 유병기 목사, 춘천한마음침례교회 김성로 목사, 기침총회 여성선교연합회가 수상했다.
한편 캐나다 독립선교사였던 말콤 펜윅 선교사는 46년 동안 200여개의 교회를 세웠다. 남쪽에 설립된 40개의 침례교회가 크게 성장하여 오늘의 기독교한국침례회 3500여 교회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