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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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참으로 무섭다. 최근 1개월동안 우리 사회에 회자되고 있는 사건이 제주도 팬션에서 전남편을 살해하여 시신을 토막내어 바다와 쓰레기통에 버렸던 고희정 사건이었다. 이름조차 올리기에도 공포스럽고 협오감 마져 들게 된다.
언론에 비쳐진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유복하게 자란 고유정은 제주도에서 명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대학에 진학 한 후에 살해의 대상이 된 전 남편을 만나서 교제한 후에 결혼을 하였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얼마나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이었겠는가. 그러나 그녀는 결혼 이후부터 남편을 통제하며 폭행을 일삼았다. 결국 견디다 못한 남편이 이혼을 요청하게 되었다.  이혼이은 성사되었지만 그 당시 4살 아들의 양육권은 고유정 한테 갔다. 여러 기사를 취합해 보면 죽음을 맞이한 남편은 대학원에서 박사 공부와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며 고유정에게 양육비 매달 40만원을 지급했다. 고유정은 재혼을 하여 청주에서 살고 아들은 제주도 친정에 맡겨놓았다.  고유정은 아들이 있는 곳을 철저히 숨겼다. 남편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만나고 싶어하는데 고유정이 아들을 2년간 만나지 못하게 했다.
살해당한 전 남편은 아들의 면접교섭권 요청 중에 고유정이 재혼하였고, 아들은 제주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양육권 소송을 걸었다. 이때 고유정과 갈등이 증폭되었다. 결국 남편은 2년 법정공방 끝에 승소, 아들 면접교섭권을 얻게 되어 드디어 그리워하는 아들을 만나러 갔다. 그 전에 5월 22일 고유정은 제주도 마트에서 쓰레기 봉투 30장, 칼, 톱, 표백제 등 각종 살인도구를 구입했다.
자신의 처참한 죽음도 예견하지 못 하고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차 안에서 행복하게 “걱정 말아요 그대” 노래를 부르며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블랙박스에 포착되었다. 남편과 고유정은 테마파크에서 만나 고유정이 예약한 한적한 펜션으로 갔고, 고유정은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반수면상태인 피해자를 흉기로 휘둘러 죽였다. 언론 기사에 의하면 공격을 당하면서도 피해자는 완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가 아니여서 공격을 받았을 때 필사적으로 도망가려 했는듯 방어혈흔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유정은 잘게 분쇄된 시신을 쓰레기 봉투 30여개에 담아 제주에서 완도 가는 바다에 버리고 완도에서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가 있는 김포로 가는 도중 전라도 영암 등 버리고 김포에서 다시 시신 2차 작업을 하여 새벽에 쓰레기장에 버리고 청주로 내려가 있다가 6월 1일에 체포되었다.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법망을 빠져 나가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청화대에 국민청원코너를 통해서 고희정의 살인을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경에서 인류 최초의 살인은 친족 살해에서 시작된다. 창세기 4장에 소개되고 있다. 참고해 보면 “아담이 그의 아내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른 양을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를 지었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재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았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낮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창 4:1-8).”
우리는 타락한 인간이 갖는 무서운 죄가 살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말씀임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고희정 사건은 타락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죄를 우리 앞에 드러낸 것이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라고 말하고 있다. 죄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자신의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함께 행복을 노래하고, 자녀를 생산하고, 미래를 나누었던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은 인간 죄성을 가장 잔악한 모습을 보여줌을 알 수 있다. 참 무서운 세상이고 인간이 무섭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 속에서 잔혹한 생각으로 가득찬 인간들을 참된 복음을 증거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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