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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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학은 신학의 꽃이라고 말한다. 이는 선교하지 않는 신학은 학문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학의 꽃이 한국의 신학대학교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는 통계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선교학을 가르쳤던 신학대학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회원교들을 들여다 보면 선교학과의 이름을 바꾼다던지 아니면 폐과를 통해서 선교학의 존치를 점점 힘들게 하고 있다. 이는 참으로 위험한 신학계의 현실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선교학의 학문적 위치는 참으로 중요하다. 이는 선교신학뿐만이 아니라 선교역사, 인류학, 교차문화연구, 선교전략, 세계의 종교들, 교회서장, 종교 현상 조사학, 기타 연관된 선교 문학 학문들을 다 포함하는 학문적 영역이다. 모든 시대의 선교학 과업은 교회들이 자신들이 명령을 수행하는 정체사항, 동기, 구조, 방법, 협력과 지도력 패턴들을 학문적이고 비평적으로 조사를 한 것이다.
선교가 지구촌 곳곳에서 활발하게 전개된 시기는 19세기와 20세기 초라고 보아야 한다. 믿음의 선교를 표방한 선교사들은 지구촌 어디든지 활동하면서 선교기지를 만들고 힘차게 전진하였다. 또한 선교전략가들은 선교실행을 위해서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 하였다. 핸리벤과 루퍼스 앤더슨 같은 분들은 유명한 선교전략인 삼자원리를 우리들에게 주었고, A.B 심슨 같은 분은 파라처치와 로칼처치를 합성화 하여 선교의 동기를 확산 시켰다.
20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선교의 황금기를 만들어 내었다. 이 기간 동안 수 많은 선교학자들은 창조적인 신학작품들을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발전은 식민지주의 붕괴,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 공산주의의 등장, 세속화의 세력 속에서도 선교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복음주의 선교학은 풀러신학교와 트리니티복음주위신학교, 에즈베리 신학교 들에서 선교교수진을 확립함으로서 중요하게 전진하였다. 한국에서는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가 선교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 학교는 내국인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도 국내로 불러 들여서 아시아 선교의 초석을 놓기도 하였다. 필자도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선교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러한 바탕에 힘입어 오늘날까지 선교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세계사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전들이 있었다. 즉 1989년 베르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0년대 초에 냉전이 종식을 고하였을때에 선교학적 사상에 극적인 충격이 있었다. 포스트모던적 시각과 폴 니더 같은 다원주의 사상가들이 교회연합적, 가톨릭적, 일부 복음주의적 선교학에 깊은 영향력을 주었다.
2001년 9월11일 이슬람 테러주의자들의 미국 무역센터의 공격과 같은 사건들은 문명의 충돌을 만들어 내었다. 이는 이슬람과 기독교의 보수주의자들에 의한 극단적 충돌이다. 이를 통해서 종교간의 긴장, 전쟁, 민족간의 폭력과 같은 사건들로 말미암아 지구촌은 하루에도 몇 번씩 터지는 폭탄이 일상화되었다.
이제 교회는 점점 힘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있다. 그동안 성장 일변도의 교회 사역의 패턴은 한계에 이르른 듯한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연일 터지는 교회 지도자의 부도덕인 윤리성 문제들과 교회 재산을 중심으로 터지는 분열주의는 눈을 해외로 돌리는 선교의 중심성을 모호하게 만들어 버렸다. 따라서 우리는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는 길은 결국 선교학의 발전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필자는 주장하고 싶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무서운 것은 신학생의 급속한 감소로 인한 헌신자들의 감소와 함께 선교학의 축소는 선교적 동력을 소멸시키고 있다. 이미 밝혔듯이 선교학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 버리고 있다. 주요 신학대학교에서의 선교학 강의 축소, 현장을 모르는 선교학자들의 강의 담당, 세속주의 사상 속에서 이미 헌신을 잃어버린 예비 사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선교학을 살려야 하겠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설립한 학교들 속에서 정작 하나님의 사역을 활발히 펼쳐야 할 선교학을 소멸시켜 버린다면 바른 교육이라고 볼 수 있는가? 어느 선교학자의 말처럼, “선교하기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라는 말을 지금 우리마음 속에 깊이 새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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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학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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