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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3 15:4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가 오는 15일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기독교 정당을 겨냥해 발표한 ‘제21대 총선에 즈음하여1’란 제목의 입장문에 대해 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이 ‘양두구육 NCCK’라는 반박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먼저 NCCK는 해당 입장문에서 “한국사회에서 현저하게 정치화되어 있는 종교세력, 특히 한기총을 중심으로 하는 개신교 정치세력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며 “퇴행적인 반공이데올로기를 반복하고, 인권과 민주주의 정신에 반해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선동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를 놓고 “종교의 정치화로서 가장 타락한 형태이며, 나아가 정치의 종교화로 인한 해악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독교 정당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불가한 것은 아니나, 그 정책이 표방하고 있는 것이 과연 그리스도교 복음의 정신에 부합하는지 생각해야 할 일이다”면서 “그저 기독교라는 이름만으로 세를 모으고자 한다면, 그것은 결코 바람직하다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기독자유통일당은 NCCK가 누구보다 정치참여에 적극적이었으면서, 기독교 정당의 정치 활동을 비판하는 이중성을 보인다며, 강력 반박했다. 특히 거짓인권 이데올로기를 홍보하는 NCCK의 반성경적 태도에 회개가 필요하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정치사안에 늘 숟가락을 얹어왔던 NCCK의 습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내로남불 NCCK는 이번 21대 총선에 침묵하기 바란다”면서 그간 NCCK가 발표한 정치적 성명서를 나열했다.
자유통일당이 언급한 NCCK의 성명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의견서(2011.05.11.)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강력히 규탄한다!(2011.11.23.) △제주 구럼비 발파를 규탄하는 본회의 입장(2012.03.08.) △강정마을에 대한 공권력 투입과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십시오!(2011.09.02.)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즉각 철회하십시오.(2015.03.31.)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2015.11.27.) △테러방지법 제정을 반대한다.(2016.02.23.)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2016.09.25.) △10차 개헌정국을 향한 성명) 국회는 속히 국민적 의견을 수렴하여 개헌에 나서야 한다.(2018.04.16.) △9.19 평양공동성명 1주년을 맞이하며(2019.09.18.) △한일군사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지지(2019.08.23.) △미국은 우리의 우방인가?(2019.11.11.) 등이다.
자유통일당은 “NCCK는 누가 보더라도 정치색 짙은 행보를 밟아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느닷없이 기독자유통일당을 음해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니 적반하장 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성경에 근거한 동성애 반대법과 교회를 말살하는 차별금지법 저지 활동을 하고 있는 기독자유통일당을 정치세력화라고 왜곡하고 음해하는 NCCK는 과연 성경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단체인가?”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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