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엄기호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사태로 인한 국가적 혼란 앞에 대국민 사과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성과 갱신을 다짐했다. 비대위는 앞서 전광훈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직무정지가처분을 이끌어 내며, 한기총 개혁의 초석을 마련했다.

 

그간 전광훈 목사의 불법과 독단적 행태를 끊임없이 비난해 오며, 각성을 촉구한 바 있는 비대위는 본 성명서에서 전광훈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감에 눈물로 통회하고 자복하는 심정이다며 이번 사태에서 한기총 역시 책임이 있음을 시인했다.

 

비대위는 한기총 내 일부 원로들은 전광훈의 대접에 비위 맞추기 바빴고, 일부 동역자들은 편승하고 방관하고 동조했다며 결국 전광훈 목사는 치솟는 인기에 힘입어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나는 성령의 본체” “나는 메시야 나라의 왕등 신성모독 발언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에 교회에는 좌우가 없으며, 지방색이 없다고 했다. 교회에는 다만 하나님이 계시고 사랑이 있다. 우리 하나님은 누구도 가리지 않고 회개하는 자 모두를 구원하신다그런데 전광훈 목사는 내편이 아니면 좌익이고 빨갱이라고 하며, 막말을 쉼 없이 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오직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란 말 밖에 할 수 없다

사랑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편을 갈라 죄송합니다. 색깔을 나누어 죄송합니다. 목사가 제대로 목사 노릇 못해서 죄송합니다. 교회가 교회 같지 않아 죄송합니다. 고통 당하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진심으로 기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전광훈 목사 등으로 한국교회에 실망한 국민들에 대해, 결코 이를 전체 기독교의 행태로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키도 했다. 비대위는 아직도 전국의 수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이 이 나라와 국민들을 위하여 지금 이 시간에도 소리 없이 애통해하며 눈물로 우리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다며 책임있는 자세로 사태를 수습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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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비대위 “전광훈 사태, 죄송하고 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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