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당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생각하며 짧은 시를 한 편 써 보았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참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저는 지난 목요일 청와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국교회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하실까...” 물론, 특정교회에 대한 발언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처음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기독교의 눈부신 역할을 치하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우리 민족의 근대화 과정에서 교육과 언어,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하였고 해방 후에도 주도적으로 사회복지 역할을 하는데 정말 공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해 복구에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방문을 했고 성금까지 기탁해 주셨고 코로나 방역에도 대다수의 교회가 앞장서준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청와대를 수없이 방문하였지만 이번처럼 대통령이 한국교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치하한 적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언론의 기사를 보니까 어쩌면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완전히 언론이 프레임을 만들어 싸움을 붙여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언론은 “가톨릭 사제들에게는 대통령이 감사와 찬사를 전하였지만 교회 지도자들에게는 대놓고 사과만 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한교총 대표회장의 발언도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부분만 보도하느냔 말입니다. 얼마나 한국교회가 싫었으면 그랬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국민이 교회를 향하여 분노의 화살을 쏘고 있는데 언론까지 가세를 하니 말입니다.
‘♪맘 같지 않은 세상 / 그 맘 다 알아줄 수는 없지만 / 늘 곁에 함께 있다오...’
우리의 외로운 사랑이 희망의 들녘에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