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지난 1월 중국 우한으로부터 전파된 코로나19바이러스(코비드19)92일 현재, 우리 국민 1,980,295(전체 국민의 3.82%)을 대상으로 검사하여, 확진자 및 누적 20,449(확진율 1.03%)을 기록하고 있다. 또 안타깝게도 그 가운데 326(치명률 1.59%)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미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하여 팬데믹(전염병 유행) 상태이다. 지난 311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를 공식화하였다. 한국도 예외일 수는 없다. 확진자는 여러 곳에서 골고루 발생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권언밀착(權言密着)의 한국 언론들이 한국교회를 코로나 전파의 주범으로 만들고, 그 프레임을 씌워 나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고약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언론들의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보도에서 한국교회에 대하여 보도한 것을 한국교회언론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각 주요 언론들(일간지 8-경향, 동아, 문화, 서울,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일보. 통신사 1-연합뉴스. 공중파 방송 3-KBS, MBC, SBS. 종합편성방송 3-YTN, 채널A, JTBC. 인터넷 및 언론 매체 5-뉴시스,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노컷뉴스, 미디어오늘)이 지금까지 한국교회에 대하여 보도한 것이 23천건 이상이다.(조사 대상 외 언론까지 포함하면 그보다 훨씬 많아짐)

지난 2월부터 92일 현재까지 각 교회에 대하여 언론이 보도한 것이 23,230건이며 해당 교회 수는 72개이다. 그 중에 사랑제일교회는 812일부터 보도했는데도 약 1만 건에 달하고 있다. 또 각 언론들이 나머지 71개 교회에 대해서도 교회별로 적게는 5회에서 많게는 928회까지 집중적으로 보도하여 13,237회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보도 행태를 놓고 볼 때, 각 언론들은 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경쟁하듯 보도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언론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융단폭격’(絨緞爆擊)식으로 하여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키겠다는 불손한 의도마저 느껴진다.

이런 보도 행태는 교회를 한껏 부정적인 집단으로 보이도록 하려는 것으로, 분명히 잘못된 황색 저널리즘에 다름 아니다.

그런 한국 언론들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의 “2020년 뉴스 신뢰도 조사를 보면, 한국의 언론들이 쏟아내는 뉴스 전반의 신뢰도가 조사 대상국 40개국 중 꼴찌를 차지하고 있는데, 신뢰도는 21%이다. 조사 대상 40개국 평균의 38%에도 한참 못 비치는 수준이다.

한국교회 일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것도 사실이지만, 전국 63천개 교회 가운데 72개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0.11%로 매우 낮은 비율이다. 그러나 팬데믹 상태에서 교회 밖에서 감염되어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교회가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언론들은 교인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코로나 확진자를)‘교회발로 기사를 쓰면서, 마치 교회가 질병의 근원지나 확산의 주범이라도 되는 듯 국민들에게 착각을 일으켜, 교회에 대한 비난을 가중토록 하는 의도된 역할을 한 것이다.

정부와 언론이 코로나 포비아를 만들어 놓은 가운데 이런 과도한 보도를 함으로 국민들에게는 분명히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도록 하였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그 목표라는 것을 합리적 의심 외에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최근 예장합동교단에서 여론 조사한 것을 보면, 코로나19바이러스 문제로 가장 타격을 받을 곳이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서, ‘기독교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82.1%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수많은 교회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따지고 보면, 교회도 국가 방역의 허점과 팩데믹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이다. 교회가 코로나에 대하여 어떤 방역에 임하는가를 알면, 이처럼 폭력에 가까운 홍수(洪水)식 보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회가 방역을 위한 일에 최고의 파트너였음에도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책임과 부담, 그리고 비난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악의적인 보도 때문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정부가 교회를 비협조적이고 막무가네 집단으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 결국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민 계층 간 편 가르기를 종교 간에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주요 종단(宗團) 가운데 유일하게 기독교의 전통 예배만을 전반적으로, 그리고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헌법에 위배되는 행정명령을 내려놓고 이에 복종하지 않는 교회들에 대하여는 대대적으로 징벌에 처한다는 협박을 하고 있는데, 이는 그릇된 언론 보도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한 우리 사회 전반적인 고통과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독교만 통제하려 한다는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권언밀착 관계에 있는 언론들의 왜곡·편향·과장되고 교회 허물기로 의도된 보도행태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이는 언론의 최소 의무인 균형·공정보도 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들은 언론계의 신뢰도만 계속 하락시키게 될 것이며, 교회는 국민들로부터 부정적인 표적이 되어, 한국교회의 줄기와 뿌리와 같은 신앙에 심각한 피해가 가중될 것이다. 이는 한국교회 미래에도 큰 피해를 입히는 부작용이 될 것으로 매우 우려된다.

언론이 막대한 권력을 가진 입장에서 이런 불공정을 지속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며, 온 국민이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바이러스의 소멸과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국가 방역에 힘써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럴 것이다.

따라서 언론들은 무차별적이고 융단폭격식의 교회관련 보도를 지양(止揚)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도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 형성에 열심히 충성하여 효과를 거두지 않았는가?

세상일들이 펜듈럼 무브먼트(pendulum-movement)적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언론들이 정권에 따라 변신의 귀재인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한국 언론들이 국제 뉴스 신뢰도 조사에서 꼴찌라니 부끄럽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이제는 그런 오명(汚名)을 벗어야 되지 않겠는가?

이제 정부도 코로나 포비아를 조성하여 교회를 공격하고 위법적으로 예배와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4.15총선 부정의혹이나 정부의 여러 실책들에 관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데 어느 정도 성공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제 모두가 알게 되어 있는 꼼수를 멈추고, 진정으로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한 방역에 전력하여, 고약한 코로나 정국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한국교회를 희생양으로 삼아 코로나 정국을 이어갈 것이며, ‘마녀사냥식으로 실정(失政)을 덮을 수 있다고 보는가? 차제에 정권은 유한하나 종교는 영원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성경에 보면,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진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고 하셨다(누가복음12:2)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의 진위(眞僞)를 아시고, 그에 따른 정의로운 판결을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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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교회를 융단폭격하는 권언밀착(權言密着)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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