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선관위에 의해 후보에서 탈락한 이철 목사는 사회법 가처분 소송으로 후보자격을 회복해 가까스로 선거에 참여했다. 하지만 뒤늦은 참가에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신임 이철 목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거가 진행되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한 마음 한 뜻으로 저와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오늘 당선되신 각 연회 감독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제34회 총회부터 시작되는 연회 감독님들의 임기 동안 감리교회의 미래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하는 감리교회, 든든한 목회환경을 조성하는 감리교회, 교회학교와 청년, 청장년을 이해하는 감리교회, 브랜드화로 세상의 희망이 되는 감리교회, 변화와 위기에 대응하는 감리교회, 협의하며 함께 가는 감리교회, 미래교회의 대안인 감리교회 등의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신임 이철 감독회장은 오는 2024년 10월 총회까지 감독회장직을 수행한다.
허나, 이번에도 감리교 선거는 소송에 휩싸였다. 최종구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와 제33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박계화 위원장)를 상대로 제34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 무효’ 소송을 청구했다. 여기에 이철 감독회장의 직무정지를 구하는 가처분 소송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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