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7회 종교인협의회가 지난 323일과 24, ‘일본 헌법 제 9조 및 아시아 평화: 오키나와에서 온 기도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협의회에는 일본(오키나와, 동경), 한국, 대만, 필리핀,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지에서 약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팍스 크리스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원불교 등의 대표 12명이 참가하였다.

 

오키나와 대학의 타카시 코바야시 박사는 주제 강연을 통해 헌법 9조의 근본정신 즉, ‘전쟁 거부, 평화적 수단에 의한 갈등 해결을 거듭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헤노코 새 기지 건설 중단, 난세이 제도 자위대 증강 배치와 오키나와의 중거리 핵미사일 철수를 주장하였다. 이어진 발제에서 한국의 정욱식 선생은 일본의 평화헌법과 한반도 평화 정착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두 축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은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재일 한국인을 포함한 일본 내 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과 차별을 중단하고 이웃과 함께 상생하는 것이 곧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일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번 협의회 참가자들은 33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어느 누구도 배제되지 않은 공평한 사회의 실현 일본의 군국화된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우려와 적기지 선제공격에 대한 반대 식민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 재일 한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 금지/ 야스쿠니 신사참배 반대 한반도 종전과 평화협정지지/ 북한, 미국, 일본의 국교 정상화/ 한반도 비핵지대화 실현/ 핵보유국의 핵무기금지조약 비준 촉구 등을 선언하였다.

 

아울러 세계 종교인들은 53(일본 헌법 시행일)을 오키나와의 평화와 일본 헌법 9조를 수호하는 날로 지키면서 기도회와 예배를 조직키로 하였으며, 한국의 종단과 시민 사회가 주도하고 있는 한반도 종전평화(Korea Peace Appeal)에 적극 참가하기로 결의하였다.

 

전쟁과 무력 사용을 거부하는 일본 헌법 9조를 수호하기 위하여 일본,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종교인들은 2007년부터 2년 마다 평화헌법 9조 수호 세계종교인협의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2009년 제2회 종교인협의회는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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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인들, 한반도 평화협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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