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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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구석, 구석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서울과 부산의 양대 시장 선거에 앞서 야기된 땅 투기 사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허탈감은 쌓여만 간다. 힘 있고 권력을 가진 자들은 땅 투기로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평생 몸이 망가지도록 일해도 성취하지 못할 부를 축적하고 있으니 그 허탈감을 짐작할 만도 하다. 어찌 이런 일이 이번 정부에서만 해당하는 일 일까? 오랜 관행으로 이어져 온 것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정직이나 신뢰를 대소롭지 않게 또는 사소하게 여긴다. 그러나 신뢰가 무너진 사회를 상상해 보자. 택시 기사는 손님이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릴 것에 대비해 손님이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잠금장치를 고안해야 할 것이고 손님과 운전석 사 이에 방탄유리를 설치해야 할지도 모른다. 또 계약서에 생길지도 모르는 모든 계약 위반의 경우를 대비해야 하므로 내용이 상당히 복잡 해 질 것이다. 그러면 사회는 내부적으로 긴장이 고조되어 갈 것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상상해 본다. 이에 대해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트러스트에서 신뢰는 문화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며 신뢰도가 경제적 성취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나라는 매우 심각한 위기를 격고 있다. 어떤 위정자의 말도 그대로 믿기가 힘들어 졌는데 위정자들 자신이 신뢰를 상실 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어느덧 이웃이 사라지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건전한 양심에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주의 부도덕한 성공 주의로 인한 신뢰 추락의 속도는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그 뿐인가? 양심과 신뢰의 보루여야 할 교회마저도 그 가치를 상실하여 가고 세속의 가치가 또리를 틀고 않아있으니 말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신뢰 회복이 최대의 희망이라 믿는다. 경제력의 확보도 중요하나 부정부패의 척결 되고 땅으로 부를 축적 하려는 자들은 존재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까지 엄격하게 다스리고 규정되어야 한다.

 

탁원한 전략가요 훌륭한 정치가였던 다윗왕은 하나님을 향해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 고 꿋꿋한 뜻을 새로 세워 주소서”(51:10)라고 기도하였다. 오늘 우리는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무너져 가는 소리에 예민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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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칼럼] 신뢰회복이 최대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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